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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행' 악셀 비첼, '중국화 논란' 잠재운 바르셀로나 시절 파울리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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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행' 악셀 비첼, '중국화 논란' 잠재운 바르셀로나 시절 파울리뉴처럼?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8.0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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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악셀 비첼(29)이 중국 슈퍼리그(CSL) 활약을 뒤로 하고 유럽무대로 돌아왔다. 파울리뉴(30·광저우 에버그란데)가 바르셀로나에서 그랬듯 녹슬지 않은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6일(한국시간) “비첼과 2022년 6월까지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비첼은 러시아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를 떠난지 1년 반 만에 유럽리그로 복귀했다.

파울리뉴가 오버랩된다. 파울리뉴는 2년간 CSL 광저우 에버그란데에서 뛰다 지난해 여름 바르셀로나로 이적해서도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며 주전을 꿰찼다. 2017~2018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34경기에 나서 9골을 넣으며 우승에 일조했다.

 

▲ 도르트문트는 6일(한국시간) 중국 슈퍼리그 텐진 콴잔으로부터 악셀 비첼(오른쪽) 영입을 발표했다. [사진=도르트문트 공식 홈페이지 캡처]

 

파울리뉴의 활약은 이른바 ‘중국화’ 논란을 잠재웠기에 유독 인상깊었다. 오스카(27·상하이 상강), 카를로스 테베스(34·보카 주니어스), 야닉 카라스코(25·다롄 이팡) 등은 유럽에서 중국으로 떠난 뒤 급격한 기량 하락과 CSL을 무시하는 듯 성의가 부족한 태도로 축구팬들의 빈축을 샀다.

반면 파울리뉴는 CSL에서 활약은 물론이고 바르셀로나로 이적할 때 개인 운전기사에 차를 선물하는 등 통 큰 매너와 바르셀로나서 보여준 활약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브라질 대표팀 스타팅 멤버로 나서 5경기 출전해 1골을 넣었다. 

비첼은 텐진 콴잔에서 1시즌 반을 소화하고 비첼은 월드컵에서 벨기에를 대표해 6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하며 팀을 세계 3위에 올려놓으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확보한 도르트문트로 적을 옮기게 된 비첼이 파울리뉴처럼 유럽에 돌아와 축구 변방리그인 중국에서 보낸 1년 반이 무색할 정도로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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