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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런던올림픽 포상금 18개월만에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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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런던올림픽 포상금 18개월만에 수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3.12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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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와 세우는 장학재단 기금으로 사용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박태환(25·인천시청)이 2012년 런던올림픽 성적에 따른 대한수영연맹 포상금을 2년이 거의 다 되어서야 수령했다.
 
대한수영연맹은 12일 박태환에게 주어지는 런던올림픽 포상금을 지난달 초 지급했다고 밝혔다.
 
박태환이 받은 포상금은 남자 자유형 200m와 400m 은메달에 해당하는 5000만원이다.
 
박태환이 올림픽이 끝난지 1년 6개월 넘도록 포상금을 받지 못했던 것은 수영연맹 측의 잘못된 행정 처리에서 시작됐다.

▲ [스포츠Q 노민규 기자] 박태환이 런던올림픽에서 딴 은메달 2개에 따른 포상금 5000만원을 지난달 초 대한수영연맹으로부터 수령했다. 올림픽이 끝난지 무려 18개월만이다. 박태환은 포상금을 인천시와 함께 설립하는 장학재단의 기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1월 열린 연맹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박태환에게 돌아가야 할 포상금이 다이빙 유망주의 국외 전지훈련 비용으로 사용된 사실을 자체감사 결과 보고를 통해 밝혀진 것.
 
이에 대해 박태환이 런던올림픽에서 다른 선수들보다 일찍 귀국하려고 했고 수영연맹 주최 마스터스 대회 시범경기에 불참한 것을 들어 연맹에서 '괘씸죄'를 적용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특히 SK텔레콤과 후원계약이 끝나고 새로운 후원사를 찾지 못한 박태환이 자비로 호주 전지훈련을 떠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연맹에 대한 비난이 더욱 거세졌다.
 
결국 연맹은 지난해 5월초 이사회를 열어 박태환의 포상금을 규정대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사회 결정 이후에도 포상금 지급까지 9개월이 더 걸린데다 연맹이 촌외훈련 규정 적용을 잘못하는 바람에 올해 1월 대한체육회에 제출된 수영국가대표 강화훈련 참가자 명단에 박태환을 누락시켜 한달치 훈련수당을 받지 못하는 일이 거듭돼 연맹에 대한 비난의 화살은 이후에도 계속 이어졌다.
 
한편 박태환은 올림픽 포상금을 인천시와 함께 설립하는 장학재단의 기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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