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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 먹방, 쿡방 열풍 속 '과잉영양' 시대.. '위대한 식재료', '음식해부도감' 등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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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 먹방, 쿡방 열풍 속 '과잉영양' 시대.. '위대한 식재료', '음식해부도감' 등 인기
  • 김혜원 기자
  • 승인 2018.08.17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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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혜원 기자] '쿡방','먹방'이 범람하는 영양 과잉 시대 속 우리는 스스로 '무엇을 먹는지' 알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다. 정체 불명의 합성화학첨가물로 점철된 음식들을 섭취하며 단맛과 짠맛에 길들여져 지쳐버린 우리네 혀.

이에 여러 출판사에서는 '음식'과 '먹는다'는 행위의 가치를 되찾기 위해 독자들의 잠든 미식을 일깨워 줄 도서들을 출간했다.  

 

▶ 이영미 작가 '위대한 식재료'

 

도서 '위대한 식재료' [사진=민음사 제공]

 

민음사에서 출간한 이영미 작가의 '위대한 식재료'는 음식의 기초 중인 기초인 식재료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영미 작가는 한국인의 밥상에 오르는 것 중에서 가장 건강하고 윤리적으로 올바른 식재료를 찾기 위해 현장으로 나섰다.

이 과정에서 요리의 기초가 되는 소금·쌀·장을 시작으로 야채, 축산물, 해산물을 지나 과일, 술에 이르기까지 철마다 맛과 향과 영양이 가장 풍부할 때 식재료의 산지를 찾아가, 생산자를 직접 만나 취재한 결과물을 글과 사진으로 담았다.

'흥남부두의 금순이는 어디로 갔을까'로 한국 대중가요의 흐름을 정리한 작가 이영미는 1980년대 초반부터 대중가요 읽기에 앞장선 1세대 대중예술 연구자다. 그런 그가 개성 출신인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와 전북 출신인 어머니의 뿌리를 따라 '좋은 음식'의 혈통을 찾아 나섰다.

앞서 발간된 '참하고 소박한 우리 밥상 이야기', '나를 위한 제철 밥상'이 요리 재료와 시장에 초점을 맞췄다면 '위대한 식재료'는 미식의 본연의 가치를 지는 재료에 집중했다.

 

▶ 쿠스미 마사유키 '먹는 즐거움은 포기할 수 없어!'

 

인디고(글담)에서 출간한 쿠스미 마사유키 작가의 '먹는 즐거움은 포기할 수 없어!'는 고기구이, 라면, 돈가스, 카레라이스, 단팥빵, 젓갈, 메밀국수, 샌드위치와 같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맛'에 대해 이야기하는 에세이다.

 

[사진=인디고, 더숲 제공]

 

고독한 미식가의 원작자로 알려진 쿠스미 마사유키는 '음식은 입으로 먹고 배로 판단하라'는 자신의 말처럼 유쾌한 일상 속 음식 탐닉기를 그리고 있다. '먹어본 자가 맛을 안다'는 모 예능프로그램의 캐치프레이처럼 제대로 먹을 줄 아는 작가는 '먹는 즐거움은 포기할 수 없어!'를 통해 식재료가 가장 맛있는 계절. 그 음식을 맛있게 먹는 자신만의 순서, 잘 어울리는 음식 조합 등을 아낌 없이 공개한다. 평범한 음식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일상 속 미식 에세이다.

▶ 줄리아 로스먼 '음식해부도감'

 

더숲에서 출간한 줄리아 로스먼 작가의 저서 '음식해부도감'은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음식을 먹어본 미식 탐험가의 탐험 일지다. 앞서 '자연해부도감'과 '농장해부도감'을 쓴 빼어간 관찰력을 가진 저자 줄리아 로스먼은 무심코 지나쳤거나 잘 몰랐던 음식과 맛에 관한 이야기들 하나의 주제로 엮어 일상적이지 않은 것으로 만든다.

줄리아 로스먼은 여러 지역별 개성을 갖춘 음식을 소개하기 위해 아름다운 그림과 글귀를 선보인다. 단순히 맛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식문화가 탄생하기 까지 과학과 역사, 도시와 자연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응축된 지역의 식문화를 소개한다. 줄리아 로스먼의 미식 일지를 살펴본다면, 지도와 뉴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세계의 지형도를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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