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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먹어본 놈' 권순태-염기훈-신화용 과거 챔피언스리그 영광에 주목한 A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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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먹어본 놈' 권순태-염기훈-신화용 과거 챔피언스리그 영광에 주목한 AFC?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10.1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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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고기도 먹어본 놈이 잘 먹는다’는 속담이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018 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에 올라 있는 권순태(34·가시마 앤틀러스), 염기훈(35), 신화용(35·이상 수원 삼성)의 우승 경험에 주목했다.

AFC는 1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과거 (아시아) 대륙에서의 영광을 되풀이하려는 5인”을 선정해 발표했다. 한국 선수가 무려 3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 염기훈(사진)은 2006년 전북 현대에서 데뷔한 시즌 맹활약하며 구단에 사상 첫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안겼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AFC는 “염기훈은 12년 전 전북에서 데뷔한 시즌 구단이 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데 일조했다”며 “토너먼트 매 라운드에서 골을 넣었고 알 카라마와 결승 1차전에서 선제골을 넣기도 했다”고 전했다.

전북에서 첫 해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염기훈은 2010년부터는 수원 소속으로 9년 째 활약하며 어느덧 구단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수원은 2002년 챔피언스리그 전신인 아시아 클럽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후 16년 만에 아시아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 권순태(사진)는 2016년 주장 완장을 차고 전북 현대에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 3일 수원과 4강 1차전에서 수원 공격수 임상협과 신경전을 벌인 뒤 발로 차는 시늉을 하고 박치기로 넘어뜨리며 논란의 중심에 섰던 골키퍼 권순태도 이름을 올렸다.

권순태는 지난해 가시마로 이적하기 전까지 군 복무를 위해 광주 상무(상주 전신)에서 뛰었던 2시즌을 제외하면 전북에서만 11년 동안 몸 담았다. 2006년과 2016년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를 경험했다. AFC는 “권순태가 우승할 경우 사상 처음으로 3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선수가 된다”고 설명했다.

 

▲ 신화용은 지난달 전북과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눈부신 선방으로 수원을 4강에 올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AFC는 권순태와 같은 포지션인 수원의 베테랑 골키퍼 신화용도 언급했다. “신화용은 포항 스틸러스에서 12년을 뛰며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포함해 무수히 많은 트로피를 손에 거머쥐었다”고 소개했다. 신화용은 포항에서 2009년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신화용은 이번 대회에서 지금까지 5차례 무실점을 기록했다. 또 전북과 8강전 승부차기에선 눈부신 선방쇼로 수원을 준결승에 진출시키기도 했다.

4강 1차전에선 권순태의 가시마가 염기훈과 신화용이 버티는 수원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2차전은 오는 24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서아시아에선 벤투호에 소집된 미드필더 정우영의 소속팀 알 사드(카타르)와 페르세폴리스(이란)가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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