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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션스리그 프리뷰] '벼랑 끝' 폴란드-이탈리아, 리빌딩 중이어도 '용납불가' 강등 걸린 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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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션스리그 프리뷰] '벼랑 끝' 폴란드-이탈리아, 리빌딩 중이어도 '용납불가' 강등 걸린 혈투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10.15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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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유럽 축구 전통의 강호 폴란드와 이탈리아가 강등을 놓게 싸우게 됐다. 어쩌다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지면 강등당하는 벼랑 끝 혈투를 벌인다.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랭킹 18위 폴란드는 15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폴란드 실레시안 스타디움에서 20위 이탈리아와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그룹A 3조 경기(스포티비 온 생중계)를 치른다.

같은 조 선두 포르투갈(2승)에게 나란히 2-3, 0-1로 패한 폴란드와 이탈리아(이상 1무 1패)는 이번 경기에서 질 경우 나란히 마지막 경기에서 포르투갈을 만나는 만큼 승자승에서 밀려 2위를 차지할 가능성을 잃게 된다. 그룹B로 강등되는 것이다.

 

▲ 예지 브젱체크(왼쪽) 폴란드 감독은 이탈리아전에서 은근한 자신감을 보였다. [사진=EPA/연합뉴스]

 

폴란드는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유럽 지역예선에서 압도적 1위로 월드컵에 진출하며 H조 1번 포트에 배정됐지만 1승 2패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탈리아는 스웨덴과 월드컵 티켓을 놓고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어 지며 월드컵에 진출하지도 못했다.

최근 흐름이 좋지 않은 양 팀이다. 이탈리아는 최근 10경기 동안 약체 사우디아라비아에게만 승리를 거뒀다. 나머지 9경기에서 5무 4패의 초라한 성적이다. 이탈리아를 구할 구세주로 기대를 받고 사령탑으로 부임한 로베르트 만치니 감독 부임 이후에도 5경기 무승(3무 2패)의 부진에 빠져있다.

폴란드 역시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일본에 찝찝한 1-0 승리를 거둔 이후 3경기 째(2무 1패) 승리가 없다.

 

▲ 제2의 레반도프스키로 불리는 크르지초프 피아텍이 지오르지오 키엘리니 등이 버티는 이탈리아 수비를 뚫어내느냐가 관전포인트다. [사진=UEAF 네이션스리그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이탈리아 축구전문 매체 칼치오메르카토에 따르면 예지 브젱체크 폴란드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어떤 전형으로 어떤 선수가 나서든지 간에 이기기 위해 경기할 것이다. 우리에겐 아르카디우스 밀리크,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이상 나폴리) 등 좋은 선수들이 있다”며 홈경기에 앞서 자신감을 표했다.

브젱체크 감독은 “이탈리아는 좋은 선수들을 가졌고 만치니는 좋은 감독이지만 우리와 마찬가지로 리빌딩 중”이라며 전력이 완전치 못하다고 평했다.

그는 “크르지초프 피아텍(제노아)은 포르투갈전에 골을 넣었지만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의 움직임을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막강 투톱의 조화가 관건이라고 했다. 

 

▲ 키엘리니는 폴란드전에 앞서 필승 의지를 표했다. [사진=UEFA 네이션스리그 공식 홈페이지 캡처]

 

레반도프스키는 도르트문트에서 4시즌, 뮌헨에서 5시즌 째 뛰며 분데스리가(독일 1부)에서만 183골을 넣은 최고의 공격수다. 피아텍은 제2의 레반도프스키로 불리며 올 시즌 세리에A(이탈리아 1부) 제노아에서 모든 대회 8경기 13골을 넣으며 이탈리아를 뒤흔들고 있다.

UEFA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간판 수비수 지오르지오 키엘리니(유벤투스)는 경기 전 공식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겨야 한다. 강등을 피하는 것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 좋은 선수들은 이런 상황에서 불타는 법"이라며 강등을 피하겠다는 의지를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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