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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한국-파나마 플랜A or B? 조현우-이승우-박주호 기용될까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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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한국-파나마 플랜A or B? 조현우-이승우-박주호 기용될까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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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이 10월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파나마를 맞는다. 파울루 벤투(49) 감독 부임 이후 한국은 지난 3경기에서 모두 4-2-3-1 전형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을 중심으로 경기를 치러왔다. 파나마전에 보여줄 변화의 폭은 얼마나 될까.

한국은 16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 랭킹 70위 파나마와 10월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SBS, POOQ, 네이버 생중계)을 치른다. 한국보다 피파랭킹에서 15계단이 낮고 최근 7경기(1무 6패) 동안 승리가 없다.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3패를 당했고 지난 12일 일본 원정에서도 0-3으로 졌다.

 

▲ 파울루 벤투 감독이 파나마와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에 어떤 라인업을 내세울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스포츠Q DB]

 

파나마가 한국보다 전력에서 열세로 평가받는 만큼 그동안 기회를 얻지 못했던 자원들이 선발로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벤투 감독은 지난 3경기에서 홍철-김영권-장현수-이용으로 구성된 포백과 중앙미드필더 기성용과 정우영, 2선의 손흥민과 남태희를 3차례 내리 선발로 내세웠다. 최전방에선 지동원이 한 차례, 황의조가 두 차례 선발로 낙점 받았고 골키퍼는 조현우가 부상당한 새 김승규와 김진현이 번갈아 나왔다. 첫 경기에 이재성이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자리한 뒤 칠레, 우루과이전에선 황희찬이 그 자리를 대체했다.

11자리 중 8자리에서 같은 선수가 3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섰고 지난달 칠레전과 12일 우루과이전 선발 라인업은 골키퍼를 제외한 10명이 동일했다.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시안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빠르게 ‘플랜 A’를 구축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교체 자원 역시 황인범과 문선민, 김민재에게 꾸준히 기회를 부여하는 것 외에는 큰 변화를 단행하지 않고 있다.

벤투 감독은 우루과이전에 2-1로 승리한 뒤 “소집 기간이 짧은 경우, 팀을 만들어 가기 위해선 철학과 원칙을 확립해가는 과정에서 지켜본 걸 토대로 선발 명단을 꾸리게 된다”며 선발 라인업에 큰 변화를 주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다음 경기에선 어떤 변화를 줄지 지켜봐야 한다. 그 때 그 때 상황에 맞춰 판단하도록 하겠다”며 적합한 상황이 주어지면 변화를 줄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

 

▲ 이승우(오른쪽)는 벤투 체제에서 교체로 7분을 소화한게 전부다. 파나마전에선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사진=스포츠Q DB]

 

파나마전은 손흥민과 아시안컵 이전에 마지막으로 함께하는 경기다. FIFA가 규정한 의무 차출 대회가 아닌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손흥민을 보내줬던 토트넘은 대한축구협회와 합의를 통해 손흥민을 11월 A매치 2연전 소집에서 제외시키고 아시안컵 때도 조별리그 3차전부터 합류시키로 했다.

손흥민을 마지막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경기이기에 기존 공격 라인업을 유지하고 11월에는 손흥민 자리에 이승우나 문선민, 이재성 등 대체 자원을 기용할 가능성이 있다. 

만약 '플랜 B'를 염두에 두고 변화 폭을 크게 가져간다면 지금껏 교체로 7분 출전한데 그친 이승우나 새로 발탁됐지만 피치에 들어선 적은 없는 정승현, 박주호, 김승대, 이진현, 박지수가 출전할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또 9월에 부상으로 대표팀서 빠진 조현우가 첫 선을 보일지 역시 축구팬들의 큰 관심사다. 김진현은 칠레전에서 상대의 강한 압박에 발밑에서 불안한 장면을 몇 차례 연출했고 김승규는 무난했지만 실점 장면에서 판단이 다소 아쉬웠다.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활약으로 대표팀 '넘버원' 골키퍼로 평가받는 조현우가 벤투호 철학에 부합하는 플레이를 펼칠 수 있을지 점검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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