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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위' 한국-'54위' 일본에 진 우루과이, 피파랭킹 무색한 '흑역사'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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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위' 한국-'54위' 일본에 진 우루과이, 피파랭킹 무색한 '흑역사' 썼다?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10.1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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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한국에 이어 일본도 우루과이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 우루과이가 10월 동아시아 원정 2연전 도합 무려 6골이나 내주며 2연패를 당하는 '흑역사'를 썼다.

16일 일본 사이타마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일본-우루과이 축구 국가대표 친선경기에서 우루과이가 난타전 끝에 3-4로 졌다.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와 호세 히메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빠졌지만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 디에고 고딘(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8강에 오른 주역들이 모두 나섰던 만큼 자존심에 큰 생채기가 났다.

 

▲ 일본이 16일 우루과이를 4-3으로 제압하며 22년 만에 우루과이에 승리를 거뒀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우루과이는 전반 10분 미나미노 다쿠미(잘츠부르크)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시작부터 흔들렸다. 전반 28분 세트피스를 통해 가스톤 페레이라(PSV 에인트호벤)가 동점골을 터뜨린 것이 무색하게 8분 뒤 오사코 유야(베르더 브레멘)에게 한 골을 더 내주며 1-2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12분 주포 카바니가 상대 백패스를 가로챈 뒤 침착한 마무리로 동점골을 만들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후반 14분 사카이 히로키(올림피크 마르세유)와 패스를 주고 받은 도안 리츠(흐로닝언)에게 역전골에 허용했다. 후반 21분에는 다쿠미에게 다시 득점을 헌납하며 기세가 꺾였다.

후반 30분 카바니의 크로스를 받은 조나단 로드리게스(산토스 라구나)가 만회골로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우루과이는 지난 12일 피파랭킹 55위 한국에게 1-2로 지며 36년만에 패한 데 이어 54위 일본에게도 22년 만에 패배를 당했다. 동아시아 원정에서 흑역사만 쓰고 가는 꼴이다.

시차뿐만 아니라 기후에도 적응해야 하는 등 많은 어려움이 따르는 원정이라고는 하나 올 해 월드컵 우승팀 프랑스에게 진 것 외엔 나머지 8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던 우루과이로서는 체면을 구기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일본은 우루과이전 승리 까지 포함해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부임 이후 A매치 3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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