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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종합] '10득점' 김연경, 주팅과 장군멍군…엑자시바시 슈퍼컵 우승 (터키여자프로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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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종합] '10득점' 김연경, 주팅과 장군멍군…엑자시바시 슈퍼컵 우승 (터키여자프로배구)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11.01 0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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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올 시즌 터키 엑자시바시로 이적한 ‘배구여제’ 김연경이 중국의 에이스인 주팅(바키프방크)과 맞대결에서 무승부를 이뤘다. 소속팀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김연경은 1일 새벽(한국시간) 터키 앙카라 바스켄트에서 열린 바키프방크와 2018 터키여자프로배구 슈퍼컵에서 블로킹 1개를 포함해 10점을 올렸다. 김연경의 활약 속에 엑자시바시는 세트스코어 3-1(20-25 25-22 25-17 25-19)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엑자시바시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 김연경이 1일 바키프방크와 슈퍼컵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엑자시바시 공식 트위터 캡처]

 

이날 엑자시바시의 윙 스파이커(레프트)로 선발 출장한 김연경은 경기 초반에는 수비에 치중했지만, 점점 공격 빈도를 높이며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비시즌 국제대회 출전으로 동료들과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지만 이적 후 첫 경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만족할만한 퍼포먼스였다.

상대팀 바키프방크의 왼쪽 공격수로 출전한 중국 국가대표 출신 주팅은 경기 초반에는 파괴력 넘치는 공격을 보여줬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존재감이 떨어졌다. 블로킹 2개, 서브에이스 1개를 포함해 11점을 올렸다.

터키여자프로배구 슈퍼컵은 원래는 리그 우승팀과 컵 대회 우승팀이 맞붙는 단판 경기지만, 지난 시즌 바키프방크가 두 개의 우승컵을 모두 차지했기에 준우승팀인 엑자시바시가 상대팀으로 나서게 됐다. 이번 시즌 터키리그는 오는 3일 개막한다.

1세트 초반 바키프방크는 김연경에게 서브를 집중적으로 구사했다. 그럼에도 김연경은 상대 서브를 제대로 받아내며 견고한 면모를 보였다.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하지는 못했지만 김연경은 뛰어난 수비력을 바탕으로 존재감을 높였다. 하지만 엑자시바시는 화려하게 펼쳐진 상대 공격에 맞서 이렇다 할 반격을 만들지 못했다. 1세트는 바키프방크의 5점차 승리로 끝났다.

엑자시바시는 2세트 분위기를 바꿨다.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보스코비치를 앞세워 점수를 차근차근 쌓기 시작했다. 김연경도 이따금씩 공격 점수를 뽑아내며 뒤를 받쳤다. 접전 끝에 엑자시바시가 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 김연경(오른쪽)이 1일 바키프방크전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엑자시바시 공식 트위터 캡처]

 

김연경은 3세트 들어 힘을 냈다. 세터와 호흡이 완벽하게 맞지는 않았지만, 많은 점수를 올렸다. 공격 득점을 기록하면서 블로킹까지 잡아내며 상대의 기를 꺾었다. 여기에 라르손까지 득점 행렬에 합류한 엑자시바시는 세트 후반으로 갈수록 점수차를 벌리며 세트스코어 2-1을 만들었다.

4세트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한 김연경은 세트 초반 교체 아웃돼 벤치에 앉았다. 그 사이 엑자시바시는 초반 열세를 뒤집고 리드를 잡았다. 라르손의 서브에이스에 이어 보스코비치의 공격 득점으로 점수를 뽑아냈다.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간 엑자시바시는 바키프방크를 꺾고 지난 시즌 챔프전에서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엑자시바시는 보스코비치가 24점, 라르손이 18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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