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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프리뷰] '2G 63점' IBK기업은행 어나이, 우승후보 흥국생명도 무너뜨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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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프리뷰] '2G 63점' IBK기업은행 어나이, 우승후보 흥국생명도 무너뜨릴까?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11.0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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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프로 무대에 데뷔하자마자 2경기에서 63점을 뽑아내며 올 시즌 V리그 여자부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떠오른 윙 스파이커(레프트) 어도라 어나이(22)가 공수가 탄탄한 ‘우승후보’ 인천 흥국생명을 만난다.

어나이가 속한 화성 IBK기업은행은 1일 오후 7시 인천계양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2018~2019 도드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방문경기를 치른다.

1승 1패(승점 4)를 기록한 5위 IBK기업은행이 어나이를 앞세워 2승 1패(승점 6)로 3위에 올라 있는 흥국생명을 상대로 어떤 면모를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 어나이(사진)가 김천 한국도로공사-수원 현대건설 2연전 맹활약에 이어 '우승후보' 인천 흥국생명을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KOVO 제공]

 

올 시즌을 앞두고 걱정이 많았던 IBK기업은행은 시즌 초반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두 시즌 동안 팀과 함께했던 매디슨 리쉘(등록명 메디)이 팀을 떠났지만, 지난해 미국 대학배구에서 베스트 플레이어로 선정된 뒤 한국에서 프로에 데뷔한 어나이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개막전에서 IBK기업은행은 김천 한국도로공사에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다 2-3으로 역전패했지만 어나이는 데뷔전에서 무려 40점(공격성공률 43.4%)을 뽑아냈다.

6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온 세터 이나연이 팀에 잘 녹아들었고, 26점(공격성공률 49%)을 올린 윙 스파이커 고예림과 17점(공격성공률 66.7%)을 기록한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김희진까지 삼각편대의 화력이 대단했다.

지난달 25일 수원 현대건설과 경기에서도 어나이가 23점(공격성공률 47.1%), 고예림과 김희진이 50%가 넘는 높은 공격성공률로 11점씩 획득하며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 김희진이 어깨 부상을 털고 반등한 데다, 잠시 배구계를 떠났었던 윙 스파이커 백목화도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어 호재다.

다양한 공격 루트와 높이를 활용한 블로킹까지 공수 밸런스를 잘 갖춘 흥국생명과 경기는 어나이에게 제대로 된 첫 시험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190㎝가 넘는 폴란드 국가대표 아포짓 스파이커 베레니카 톰시아와 미들 블로커(센터) 김세영이 어나이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을지가 관전포인트다.

어나이의 공격에 잘 대처할 수 있다면, 김미연의 영입으로 리시브 부담이 줄어든 이재영과 톰시아가 좌우에서 위력적인 공격을 펼치는 흥국생명이 우위를 점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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