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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 포스트업 공격, PO 앞두고 만든 '벼락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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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 포스트업 공격, PO 앞두고 만든 '벼락치기'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3.13 2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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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서 단 한번도 안쓴 전술…오리온스전서 한번 성공

[잠실학생체=스포츠Q 박상현 기자] "오늘 경기에서는 그동안 한번도 보지 못했던 모습을 보시게 될겁니다. 김선형이 포스트 공격을 할거예요."
 
서울 SK 문경은 감독이 고양 오리온스와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앞두고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단 한번도 써보지 못한 공격 전술로 오리온스를 흔들겠다는 것이었다.
 
가드에게 포스트업 공격을 맡긴다? 얼핏 들으면 다소 무리한 공격이 아닐까 생각도 든다.
 
하지만 문 감독의 계산은 김선형의 공격 성공 하나에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 서울 SK 김선형이 1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고양 오리온스와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동료에게 패스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김)선형이가 포스트까지 공격을 치고 들어오면 오리온스 이현민을 안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 선형이의 포스트 공격 성공 외에도 동료 선수들이 내곽과 외곽에서 다양한 공격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 문 감독의 설명이었다.
 
김선형에게 포스트업 공격을 맡기는 아이디어는 어떻게 나온 것일까.
 
"선형이가 대학 때 몇 번 해본 경험이 있고 성공도 시켰다고 했다. 훈련 때 정성수와 함께 시켜봤는데 괜찮았다"고 자신했다.
 
그러나 훈련은 훈련이고 실전은 실전이었다. 포스트업 공격 전술은 세차례 가운데 단 한차례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아무래도 처음 써보는 전술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문 감독은 "아무래도 훈련에서만 했던 것이라 지시에 의해서만 시도할 수 밖에 없는 공격"이라며 "계속 몸애 배게 해서 사용빈도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형도 "사실 대학 때도 훈련에서밖에 사용해보지 못했다"고 씩 웃은 뒤 "오늘 많이 성공시키지 못한 것은 아직 몸에 덜 밴 탓도 있지만 의외로 오리온스 선수들이 따라 들어오지 않았다. 그래도 계속 해보면 좋은 전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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