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어제는 본인의 베스트 공을 던졌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왼손 투수 장원준(33)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나타내며 한국시리즈 2차전에도 출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2018 KBO리그(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전날 1차전에서는 두산이 3-7로 졌다.
안방에서 1패를 떠안은 김태형 감독은 2차전을 잡으며 인천으로 가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투수들이 1차전에서 홈런 두 방을 때린 SK 강타선을 잘 막아야 승리 확률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전날엔 투수들이 견고한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2018시즌 3승 7패 평균자책점 9.92로 부진했던 장원준이 한 타자도 잡지 못하며 3볼넷과 폭투로 부진했던 대목은 김태형 감독의 머리를 아프게 할만 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1차전 패배 후 “구위는 괜찮았다. 중요한 상황에서 막아내고 싶은 마음이 강해서 코너로만 던지려다가 볼넷을 줬다”고 긍정적인 면을 더 크게 봤다.
2차전을 앞둔 5일 역시 마찬가지였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어제는 본인의 베스트 공을 던졌다. 중요한 경기에서 중간에서는 처음으로 던졌다. 올라가야 할 상황이 나오면 등판 시키겠다. 큰 경기 경험이 제일 많다”고 말했다. 한국시리즈 4경기에 나와 23⅓이닝을 던진 경험을 높이 산 것.
그는 중심타선의 집중력을 2차전 승리의 열쇠로 꼽았다.
“1차전에서 중심타선의 활약이 아쉬웠지만 타자들의 밸런스는 괜찮았다. 결국 중심타선이 터져야 경기를 이길 수 있다.”
한편, 김태형 감독은 2차전 선발 라인업에 대해 “1차전과 똑같이 간다”고 말했다. 큰 경기이지만 타선에 변화를 주지 않기로 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