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23:17 (목)
[프로야구 프리뷰] '한국시리즈 첫 선발' 두산 이용찬, SK 장타 막고 전세 뒤집을까?
상태바
[프로야구 프리뷰] '한국시리즈 첫 선발' 두산 이용찬, SK 장타 막고 전세 뒤집을까?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11.07 10: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한국시리즈의 분수령이 될 3차전에 두산 베어스 오른손 투수 이용찬(29)이 마운드에 오른다.

이용찬은 27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 2018 KBO리그(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한국시리즈에 선발투수로서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용찬은 지금까지 한국시리즈에 7번 등장했지만, 모두 불펜 등판이었다. 9⅔이닝을 던지며 8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3볼넷 3실점(2자책)으로 1세이브를 챙겼다. 평균자책점 1.86을 찍으며 호투했다.

 

▲ 이용찬이 7일 한국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사진=연합뉴스]

 

그동안 한국시리즈라는 큰 무대에서 구원 등판했을 때는 제 몫을 다했다. 이제는 선발로서 한 경기를 온전히 책임져야 한다.

이용찬이 가장 경계해야 할 부분은 역시 SK의 장타다. SK는 올해 233홈런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홈런을 쳤고, 장타율도 0.473로 2위에 올랐다. 제이미 로맥, 최정, 한동민, 이재원 등 언제든지 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들이 즐비하다. 김강민, 박정권 등 베테랑들도 이미 포스트시즌에서 홈런포를 펑펑 쏘아 올리고 있다.

이용찬은 올해 정규시즌 SK전에서 3경기에 나와 1승 1패 평균자책점 5.68로 주춤했다. 12⅔이닝을 소화하며 3피홈런 10실점(8자책)을 기록했는데, 한동민과 최항, 로맥에게 홈런 한 개씩을 허용했다. 한동민은 6타수 3안타 2타점, 최항은 6타수 3안타 3타점으로 이용찬에게 강했다. 로맥과 김성현도 나란히 5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아울러 이날 경기가 열리는 행복드림구장은 리그에서 대표적인 타자 친화적인 구장이다. 가운데 담장까지 거리는 120m이지만, 좌우 거리가 95m로 짧은 편이다. 담장 높이도 3m로 낮다. 야구 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2018시즌 행복드림구장의 홈런 파크팩터는 1106으로 청주구장, 라이온즈파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 이은 4위다. 한국시리즈 1~2차전이 열린 잠실구장(791)보다 400 이상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SK 타선은 지난 5일 2차전에서 다승왕 세스 후랭코프의 변화무쌍한 피칭에 고전했다. 하지만 익숙한 홈구장으로 돌아오는 만큼, 이용찬이 더 집중력을 갖고 투구해야 타자들을 봉쇄할 수 있다. 3차전이 끝나면 이용찬은 어떤 표정으로 경기장을 나올까.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