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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김문환 제외-황희찬 불투명, '대대적 교체' 벤투호 운영방안은? (11월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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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김문환 제외-황희찬 불투명, '대대적 교체' 벤투호 운영방안은? (11월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11.1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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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11월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은 9, 10월 때와 많이 달라질 전망이다. 김문환(23·부산 아이파크)이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됐고 황희찬(22·함부르크SV)의 출전 여부도 불투명하다.

대한축구협회는 12일 “김문환이 좌측 대퇴부 부상으로 11월 호주 원정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체 발탁은 없다“고 밝혔다.

김문환은 11일 성남FC와 K리그2(프로축구 2부리그) 최종전에서 허벅지 근육을 다쳤고, 호주 원정을 떠나지 못하게 됐다. 대체 발탁을 하지 않기로 결정해 이용(전북 현대)과 이유현(전남 드래곤즈) 2인 체제로 오른쪽 측면 수비진을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 김문환이 대퇴부 부상으로 11월 축구 국가대표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또 11일 분데스리가2(독일 2부리그) 경기에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한 황희찬도 현재 출전 가능성을 점검하고 있다고 전해져 경기에서 뛸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호주(17일)-우즈베키스탄(20일) 2연전에는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치른 4경기에서 중용되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시안컵에서 주축으로 활용될 공산이 큰 주전급이 대거 불참한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차출 건으로 구단과 협회가 협의한 결과 11월 평가전과 아시안컵 조별리그 1, 2차전에 소집되지 않는다. 무릎이 좋지 않고 소속팀에서 아직 확실히 주전 자리를 잡지 못한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은 본인 요청으로 소집하지 않았고 이재성(홀슈타인 킬)도 부상에서 막 회복한 상태라 무리해서 부르지 않았다.

장현수(FC도쿄)는 병역 특례 혜택을 받고 봉사활동을 하던 중에 서류를 위조한 사실이 발각돼 대표팀에서 영구 제외됐고 정우영(알 사드)도 발목 부상으로 빠졌다. 이 중 손흥민과 기성용은 앞선 4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했고 정우영, 장현수, 황희찬은 3경기에서 스타팅 멤버로 나섰다. 김문환도 꾸준히 교체로 피치를 밟았다. 이재성은 10월 평가전엔 부상으로 나서지 못했지만 9월 평가전에선 모두 경기에 뛰었다.

황희찬도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면 새로 발탁된 인원들이 더 많은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벤투 감독은 11월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소집 명단을 발표하면서 “기존 전술의 틀은 유지하되 세부적인 부분은 새로운 선수들에게 맞게 조정할 것“이라고 했다. 지금까지 활용한 4-2-3-1 전형을 그대로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플랜 B’ 혹은 '플랜 A'의 백업 자원들을 테스트하는 기회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 러시아 월드컵 최종명단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이청용(오른쪽)이 대표팀에 돌아온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최전방 공격수에선 황의조(감바 오사카)와 석현준(스타드 드 랭스)이 번갈아 투입된다고 할 때 측면 공격수 자리는 무주공산이 된다. 칠레전부터 내리 3경기 동안 손흥민과 황희찬이 지킨 자리다. 분데스리가2에서 성공적으로 적응하며 대표팀에 돌아온 이청용(보훔)과 K리그2 득점왕 나상호(광주FC) 그리고 지금껏 후반에 조커로 활용됐던 문선민(인천 유나이티드)이 이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중앙 미드필더 조합도 기성용, 정우영이 모두 빠져 역시 많은 자원이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파나마전에서 기성용과 호흡을 맞췄던 황인범(대전 시티즌)을 필두로 정우영 대신 대체 발탁된 주세종(아산 무궁화)과 역시 새롭게 벤투호에 합류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김정민(리퍼링), 이진현(포항 스틸러스)까지 활용 가능하다. 왼쪽 풀백으로 분류됐지만 소속팀에서 중앙미드필더로 뛰는 박주호(울산 현대) 역시 경험이 풍부해 배제할 수 없다.

장현수가 빠진 센터백 자리에는 김민재(전북 현대)가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와 주전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을 이끈 정승현(가시마 앤틀러스)과 권경원(텐진 취안젠), 박지수(경남FC)가 경기에 나설지 지켜보는 것 역시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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