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7:11 (금)
[롤챔스] 젠지, '엠비션' 강찬용·'크라운' 이민호와 계약종료… SKT T1, '피넛' 한왕호 공식 컨택
상태바
[롤챔스] 젠지, '엠비션' 강찬용·'크라운' 이민호와 계약종료… SKT T1, '피넛' 한왕호 공식 컨택
  • 강한결 기자
  • 승인 2018.11.16 16: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강한결 기자] LCK(롤 챔피언스 코리아) 스토브 리그가 시작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젠지 e스포츠는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챔피언십(롤드컵) 우승 주역인 정글러 '엠비션' 강찬용, 미드 라이너 '크라운' 이민호과 계약종료를 발표했다. 2018년 정글러의 부진으로 추락한 SK텔레콤 T1은 또다시 '피넛' 한왕호에게 손을 건냈다.

젠지 e스포츠는 16일 SNS를 통해 “아쉬운 소식을 전해드리게 됐다”면서 강찬용과 이민호의 계약 종료 소식을 전했다.

 

'엠비션' 강찬용, '크라운' 이민호 [사진=젠지 e스포츠 페이스북 화면캡처]

 

젠지는 “지난 2016년 LoL 월드 챔피언십 준우승, 2017년 LoL 월드 챔피언십 우승의 주역 앰비션, 크라운 선수와 계약이 종료됐다. 지난 3년 동안 팀의 주장으로서 활약한 앰비션 선수와 끊임없는 노력으로 2018 월드 챔피언십 무대로 팀을 이끈 크라운 선수에게 깊은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1세대 롤 프로게이머 강찬용은 2015년 11월 CJ엔투스에서 삼성 갤럭시로 이적했다. 삼성 갤럭시는 2014년 전신 삼성 화이트가 롤드컵 우승 이후 주축선수들의 대규모 이적으로 인해 하위권에 머물러야했다. 이 과정에서 강찬용은 맏형으로 팀의 분위기를 주도하고 훌륭한 플레이로 다시 삼성을 강팀으로 만들었다. 이후 그는 2016 롤드컵 준우승, 2017 롤드컵 우승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2015년 5월 삼성 갤럭시에 입단한 이민호는 초창기 공격적인 성향의 미드라이너였지만, 엄청난 연습량을 바탕으로 챔피언 폭을 늘려왔다. 2016, 2017년 최고의 기량을 맞이한 이민호는 2017 LCK 스프링 스플릿 시즌 MVP를 차지했다. 또한 강찬용과 함께 삼성 갤럭시를 2017 롤드컵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강찬용과 이민호는 2018년 갑자기 떨어진 기량으로 불안정한 경기력을 보였다. 결국 이민호는 ‘플라이’ 송용준에게, 강찬용은 ‘하루’ 강민승에게 주전을 빼앗겼다. 두 선수는 2018 롤드컵 출전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평균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줬고, 이는 결국 젠지의 16강 탈락으로 이어졌다. 젠지는 일단 강민승과 고용준을 주전선수로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피넛' 한왕호(중앙) [사진=한왕호 페이스북 화면캡처]

 

이번 시즌 자존심을 구긴 SKT T1 역시 본격적으로 영입시장에 뛰어들었다. 올 한해 SKT T1은 정글러의 부재로 어려움을 겪었다. 누구하나 할 것 없이 두 명의 정글러 ‘블랭크’ 강선구와 ‘블라썸’ 박범찬은 모두 평균이하의 플레이를 보여줬다. 강선구가 라이너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면, 박범찬은 과도한 공격성으로 인한 ‘스로잉 플레이’로 찬물을 끼얹었다.

SKT T1의 타깃은 킹존 드래곤X의 정글러 한왕호다. 2017 시즌 피넛은 SKT T1 소속으로 출전했다. 2017 LCK 스프링 스플릿과 2017 미드 시즌 인비테이션(MSI) 당시 한왕호의 경기력은 최고였지만, 2017 LCK 서머 스플릿과 2017 롤드컵에서는 부진했다.

이후 한왕호는 올해 초 킹존드래곤X로 이적해 구(舊) 락스 타이거즈 멤버인 ‘프레이’ 김종인, ‘고릴라’ 강범현과 재회했다. 한왕호는 2018 LCK 스프링 스플릿 시즌내내 맹활약하며 팀에 우승을 선사했다. 하지만 후반기 또다시 부진이 찾아온 한왕호는 ‘커즈’ 문우찬에게 주전을 내주며 서브 멤버로 전락했다.

2017년 스프링 스플릿 우승, 2017 MSI 우승 등 SKT T1과 좋은 기억을 가진 한왕호다. 올해 하반기 만족스럽지 않았던 자신의 활약을 만회하기 위해 한왕호는 SKT T1 재 이적을 결정할 수도 있다.

2018 LCK 스토브리그는 날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해 롤드컵 결승에서 맞붙었던 두 팀이 어떤 방식으로 선수 구성을 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