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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전망] 구자철 또 부상낙마, 황의조 'OK' (한국 우즈벡 축구 평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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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전망] 구자철 또 부상낙마, 황의조 'OK' (한국 우즈벡 축구 평가전)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11.18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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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또 다시 부상으로 한국 축구 대표팀에서 이탈한다. 황의조(감바오사카)는 부상이 경미해 우즈베키스탄과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에 나설 전망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18일 “호주와 평가전 중 부상으로 교체됐던 구자철이 오늘 밤 독일로 먼저 돌아간다”고 밝혔다.

구자철은 17일 호주 브리즈번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에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으나 전반 막바지 오른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들것에 실려 나갔다. 

 

▲ 구자철(왼쪽 세 번째)이 17일 호주와 축구 국가대표 친선경기에서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구자철은 다음날 회복훈련도 참여하지 못한 채 숙소에서 치료와 개별 훈련을 소화했고, 결국 조기 귀국이 결정됐다. 햄스트링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으나 대표팀 관계자는 “정확한 부상은 요추 및 우측 고관절 염좌”라고 설명했다.

구자철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직후 “내 무릎이 버텨줄지 모르겠다. 마지막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했던 것도 사실이다. 마음속으로는 결정을 내렸다”며 은퇴를 시사했다. 소속팀에서도 잦은 부상으로 시름했던 그다.

그러나 파울루 벤투 감독은 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면서 “앞으로 4년을 더 가야하고 그 과정에 있어 구자철은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과 함께 대표팀에 큰 도움이 될 선수”라며 구자철을 시험대에 올리려 했다.

구자철은 9월에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소집에서 제외됐고, 10월에는 명단에 들었지만 급성 신우신염으로 낙마했다.

 

▲ 구자철(왼쪽 세 번째)은 17일 호주전을 통해 5개월 만에 대표팀에 돌아왔지만 경기 도중 입은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11월에 다시 기회를 얻은 구자철은 기성용이 없는 중원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한 경험을 바탕으로 큰 힘을 실어줄 것이라 예상됐다. 하지만 지독한 부상 악령이 이어졌다.

그는 벤투호에서 40여분을 소화하며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한 채 독일로 돌아가게 됐다.

한국은 오는 20일 브리즈번 QSAC에서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 경기를 구자철 없이 치른다. 호주전에서 구자철의 파트너로 좋은 활약을 펼친 황인범(대전)과 구자철 대신 들어왔던 주세종(아산 무궁화)이 미드필드에서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뛰었던 이진현(포항 스틸러스)과 김정민(리퍼링), 풀백으로 분류됐지만 미드필더로 뛸 수 있는 박주호(울산현대)까지 후보군을 형성한다.

황의조 역시 호주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한 뒤 부상으로 피치를 나왔지만 훈련하는데 무리가 없는 상태다.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벤투 감독의 재신임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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