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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프리뷰] KB손해보험-현대캐피탈, 황택의-이승원 '부상복귀 세터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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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프리뷰] KB손해보험-현대캐피탈, 황택의-이승원 '부상복귀 세터대결'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11.23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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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의정부 KB손해보험과 천안 현대캐피탈이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나란히 주전 세터 황택의(22)와 이승원(25)이 부상에서 복귀해 폼을 끌어올리고 있는 가운데 공격수들과 호흡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KB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은 23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SBS스포츠, 네이버, 아프리카TV 생중계)를 치른다.

KB손해보험은 현재 3승 6패(승점 10)로 6위, 현대캐피탈은 7승 3패(승점 19)로 2위다. KB손해보험은 중위권과, 현대캐피탈은 선두 인천 대한항공(승점 24)과 격차를 줄이고자 한다.

 

▲ KB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의 올 시즌 2번째 맞대결은 황택의(왼쪽)와 이승원의 활약에 승패가 갈릴 전망이다. [사진=KOVO 제공]

 

홈팀 KB손해보험은 개막전에서 발목 부상을 입었던 황택의가 돌아와 시동을 걸고 있다. 복귀전이었던 지난 10일 대전 삼성화재전에선 그간 공백이 느껴졌다. 세트성공률 35.54%에 그쳤고 팀도 세트스코어 0-3으로 무너졌다.

지난 15일 수원 한국전력과 홈경기에선 새 외국인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펠리페 알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와 초반 호흡이 불안했지만 나름대로 안정감을 보였다. 세트성공률도 61.01%까지 올렸다.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아직 황택의는 완전하지 않다. 공격수들이 토스가 좋지 않더라도 맞춰야 할 필요가 있다. 부상은 완쾌됐지만 아직까지 공 훈련을 많이 못했다. 천천히 맞춰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펠리페가) 세터랑 아직 공 높이가 좀 안 맞는다. 아직은 펠리페도 100%로 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황택의와 펠리페의 호흡이 개선되야 한다"고 했다. 현대캐피탈전은 어느새 황택의와 펠리페가 호흡을 맞추는 4번째 경기다. 19일 대한항공전에서 펠리페가 5점에 그치며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한 만큼 둘의 활약이 반드시 필요하다.

 

▲ KB손해보험은 외국인 선수 펠리페(왼쪽)과 황택의의 호흡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 주전 세터였던 노재욱(서울 우리카드)을 떠나보냈고 이승원이 그 자리를 꿰차 리그 초반 3연승을 견인했다. 그러나 10월말 손가락 부상을 당해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승원은 지난 20일 대한항공전을 통해 코트에 복귀해 2세트부터 신인 이원중을 대신했다. 실전감각이 떨어졌음에도 토스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크리스티안 파다르에게 공 배분이 집중된 것은 아쉬웠다. 이날 파다르는 35점을 올렸지만 공격점유율은 48.45%에 달했다. 윙 스파이커(레프트) 전광인(16.49%), 문성민(3.09%) 등 다양하게 기회를 제공하지 못했다.

올 시즌 현대캐피탈은 기대보다 좌우 공격진의 역할 분담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스피드 배구’라는 현대캐피탈의 팀 색깔이 사라졌다는 평가다. 돌아온 이승원이 파다르 뿐만 아니라 전광인, 문성민의 활약까지 이끌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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