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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전북현대, 최강희 후임에 '인터밀란서 트레블 경험' 모라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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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전북현대, 최강희 후임에 '인터밀란서 트레블 경험' 모라이스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11.2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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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최강희(59) 감독의 뒤를 이어 K리그1(프로축구 1부리그) 전북 현대를 이끌 사령탑이 공개됐다. 조세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수석코치였던 조세 모라이스(53·포르투갈)가 전북에 부임한다.

전북은 29일 “최강희 감독 후임으로 인터밀란, 레알 마드리드, 첼시 등 유럽 명문 클럽에서 무리뉴 감독과 함께 수석코치로서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모라이스를 전북의 5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 K리그1 챔피언 전북 현대가 조세 모라이스(오른쪽) 감독을 최강희 감독의 후임으로 낙점했다. [사진=전북 현대 제공]

 

외국인 감독이 팀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북은 “유럽에서 뛰어난 지도자 경력을 갖춘 모라이스 감독이 구단이 추구하는 철학과 팀 위상에 부합하는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1999년 프리메이라리가(포르투갈 1부리그) 벤피카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모라이스 감독은 2009~2010시즌 무리뉴 감독과 함께 인터밀란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세리에A(이탈리아 1부리그), 코파 이탈리아 정상에 오르며 트레블을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알 샤바브에서 아시아 축구를 접하기도 했다. 현재는 우크라이나 카르파티 리비우서를 이끌고 있다.

모라이스 감독은 구단을 통해 “전북의 명성을 잘 알고 있다. 아시아 최고의 팀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돼 기대가 크고 선수들과 빨리 만나고 싶다”며 “내가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내고 그동안 유럽에서 쌓아온 경험을 충분히 발휘하겠다”고 부임 소감을 전했다.

 

▲ 최강희(사진) 전북 감독은 내달 2일 홈 마지막 경기를 통해 팬들에게 작별을 고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백승권 전북 단장은 “전북이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도록 할 젊고 유능한 인물”이라며 “다양한 전술적 능력과 유럽 챔피언의 이력은 우리 팀에 새로운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중국 슈퍼리그(CSL) 텐진 취안젠 지휘봉을 잡게 된 최강희 감독을 따라 중국으로 갈 것이라는 예상이 뒤따랐던 김상식 코치는 팀에 잔류한다. 코칭 스태프에 합류해 모라이스 감독과 선수단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최강희 감독은 지난 14년 동안 전북을 이끌며 리그에서 6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2회 우승을 차지했다. 중하위권에 머물던 전북을 K리그 최고 명문팀 반열에 올려놓았다. 올 시즌에도 역대 최다 승점을 기록하며 최단기간에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내달 2일 안방에서 열리는 경남FC와 이번 시즌 38라운드 경기를 통해 홈팬들에게 작별인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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