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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4연패' KB손해보험 권순찬 감독이 밝힌 3라운드 돌파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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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4연패' KB손해보험 권순찬 감독이 밝힌 3라운드 돌파구는?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11.30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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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또 졌다. 의정부 KB손해보험이 4연패를 당했다. 2라운드에선 올 시즌 12차례 내리 진 최하위 수원 한국전력을 제외하면 한 팀도 이기지 못했다.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은 30일 안산 OK저축은행에 세트스코어 1-3으로 역전패한 뒤 “패배의식이 만연했다”며 “훈련부터 분위기를 다잡겠다”고 밝혔다.

KB손해보험은 이날도 1~2점 승부에 울었다. 1세트를 잘 잡았지만 2~3세트를 아쉽게 내줬다. 2세트 17-18에서 황두연의 디그 이후 나온 행운의 득점과 연이은 백어택으로 세트 중 처음 역전에 성공했지만 막판 집중력이 아쉬웠고 22-25로 무너졌다.

 

▲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은 30일 OK저축은행전 내내 선수들에게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주문했다. [사진=KOVO 제공]

 

승부처였던 3세트 역시 16-16까지 팽팽했지만 20점대에 돌입하면서 내리 점수를 내줬고 결국 패배로 이어졌다.

경기를 마치고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은 “펠리페 알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는 (컨디션이) 어느 정도 올라왔다. (손)현종이와 (황)두연이가 리시브에서 잘 나가다가 미스가 나오면서 분위기가 처졌다. 훈련을 통해 자신감을 찾게 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KB손해보험은 OK저축은행 주포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에게 서브에이스 7개를 허용하긴 했지만 범실(20-26)과 블로킹(8-4)에서 우위를 보였다. 그럼에도 이 점을 살리지 못했고 승리도 뺏겼다.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은 “점수가 같이 올라가기 시작하면 자신감을 가지고 치고 나가야하지만 그때부터 불안한지 공격이 막히기 시작한다. 그럴 때는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펠리페 쪽에서 해결하면 되는데 세터들이 아직까지 윙 스파이커(레프트) 쪽으로 공을 토스해서 막힐 때가 있다. 세터들과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복기했다.

 

▲ 권순찬 감독(사진)은 '패배의식'에서 탈출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KOVO 제공]

 

권순찬 감독은 “이제 선수들을 좀 쪼아야 한다. 패배의식이 만연했다. 훈련부터 분위기를 잡아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진 “컨디션과 자신감, 분위기를 더 올려야 한다”며 기다렸던 권 감독이지만 이제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듯 굳은 심지가 느껴졌다. 이날도 작전타임 때마다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주문했던 권 감독이다.

KB손해보험은 1라운드 주전 세터 황택의와 외인 공격수 알렉스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 없이도 국내파끼리 똘똘 뭉쳐 2연승을 달리기도 했다. 부상으로 이탈한 알렉스 대신 들어온 펠리페가 적응을 어느 정도 마치자 이제는 국내 선수들이 다소 부침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권순찬 감독 말대로 6위(3승 9패)로 내려앉은 KB손해보험이 3라운드에서부터 자신감을 끌어올리며 반등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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