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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들썩들썩' 강이슬-박지수, 모모랜드 '영접' 후 걱정한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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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들썩들썩' 강이슬-박지수, 모모랜드 '영접' 후 걱정한 건?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1.07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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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기사 뜰까봐 춤추는 것은 참았다.”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13년 만에 열린 여자프로농구(WKBL) 올스타전에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강이슬(25·부천 KEB하나은행)과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거머쥔 박지수(21·청주 KB국민은행)는 인기 아이돌 그룹 모모랜드가 축하공연을 펼칠 때 흥을 감추지 못했다.

벤치 앞에 모여 앉아 코트 한 가운데서 벌어진 공연을 지켜보던 그들은 어깨를 흔들고 소심한 동작으로 춤을 따라 추며 분위기를 올리는데 일조했다.

 

▲ 박지수는 경기 내내 세레머니와 이벤트 때 재치넘치는 언행으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사진=WKBL 제공]

 

강이슬과 박지수는 이날 MVP를 두고 경쟁을 벌인 터라 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장에 동시에 들어섰고 취재진은 하프타임 때 포착했던 장면에 대해 물었다. 

강이슬은 수줍은 얼굴로 “기사가 뜰까봐 춤추는 것은 참았다”며 “워낙 유명한 가수와 곡이다 보니 춤 동작은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농구는 못하는데 그런 거 한다는 소리 들을 것 같았다”며 웃었다.

박지수 역시 “팬 미팅 때 췄었던 노래라 같이 나가 추고 싶었지만 모모랜드 팬 분들께 민폐가 될 것 같아 벤치에서 조용히 리듬만 탔다”며 “무대가 끝나고 와 인사해줬을 때 ‘심쿵’했다”고 덧붙였다.

 

▲ WKBL 올스타전 MVP와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수상한 강이슬(왼쪽)과 박지수는 경기 내내 흥을 감추지 못하며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사진=연합뉴스]

 

박지수는 “같은 여자가 봐도 너무 예쁘다”며 팬심을 감추지 않았다. 코트에선 여전사와 같은 투쟁심을 보여주는 그지만 코트 밖에선 평범한 21세 또래의 여성과 다를 게 없다.

이날 강이슬과 박지수는 올스타전에 걸맞은 화려한 플레이와 세레머니뿐만 아니라 축하공연 때 보여준 흥 넘치는 면모까지 장충체육관을 찾아준 팬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팬들 역시 두 선수의 색다른 매력을 물씬 느낄 수 있었던 현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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