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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전망] '1군 첫 풀타임' 발렌시아 이강인, 감독 경질에 말라가 임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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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전망] '1군 첫 풀타임' 발렌시아 이강인, 감독 경질에 말라가 임대 가능성?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1.0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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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이강인(18)이 발렌시아 1군 공식 경기에서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에서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이강인은 9일(한국시간) 스페인 히혼 엘 몰리뇨에서 열린 스포르팅 히혼과 2018~2019 스페인 국왕컵 16강 1차전에 왼쪽 미드필더로 나섰다. 팀은 1-2로 졌지만 이강인은 1군 공식 경기에서 처음으로 90분을 모두 뛰며 한 차례 슛과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결하는 등 활약했다.

그런데 경기 직후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발렌시아 감독 경질설이 제기돼 이강인의 입지에도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마르셀리노 감독의 운명이 다했다. 미래를 두고 어떤 조치가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이강인(사진)이 9일 스포르팅 히혼과 스페인 국왕컵 16강 1차전에서 공을 받기 위해 뛰어가고 있다. [사진=발렌시아 공식 홈페이지 캡처]

 

발렌시아는 올 시즌 리그에서 4승 10무 4패(승점 22)로 12위에 머무르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조 3위에 그쳐 유로파리그(UEL)로 강등된 데다 국왕컵 1차전에서 2부리그 소속인 스포르팅 히혼에 패하자 경질설이 수면 위로 올라온 것.

마르셀리노 감독은 지난 시즌 발렌시아를 챔피언스리그 무대로 복귀시키고 올 시즌 이강인을 데뷔시키는 등 유망주를 적극 기용하며 리빌딩을 주도해 왔다. 하지만 이번 시즌 기대치를 훨씬 밑도는 성적으로 구단 수뇌부의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다는 게 마르카의 관점이다.

지난 7일 스페인 매체 수퍼데포르티보 역시 같은 맥락의 소식을 전하기도 해 경질설에 힘에 실린다.

마르셀리노 감독은 특히 이강인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여러 차례 언급하며 꾸준히 기회를 주려했던 만큼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이강인은 그의 신뢰를 받고 올 시즌 국왕컵 32강 1, 2차전에 모두 선발 출전했고 지난해 12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챔피언스리그, 에이바르, 우에스카와 리그 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해 말 스페인 축구전문 매체 엘골디지털은 올 시즌 후반기 이강인의 말라가 임대 가능성을 보도한 바 있어 마르셀리노 감독 거취에 따라 이강인의 후반기 행보 역시 색다른 국면을 맞이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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