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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군단 새 외인듀오의 불펜피칭 풍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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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군단 새 외인듀오의 불펜피칭 풍경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1.27 2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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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삼성 감독, "피가로는 묵직한 공…클로이드는 테이크백 동작 좋아"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올 시즌 사자군단의 마운드를 이끌어 갈 새 외국인 투수 알프레도 피가로(31), 타일러 클로이드(28·이상 삼성)가 전지훈련 첫 불펜피칭을 무난히 소화했다.

두 투수는 27일 삼성의 1차 전지훈련 캠프인 괌의 레오팔래스 리조트 야구장 불펜에서 사이드 세션을 실시했다.

피가로는 도미니카공화국에서 한 차례, 클로이드는 미국에서 이미 두 차례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하지만 팀 코칭스태프가 지켜보는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실시하는 불펜피칭이었다. 많은 관심을 모은 것은 당연지사.

▲ 삼성 피가로(오른쪽)와 클로이드가 불펜 피칭 후 팀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파워 피처인 피가로는 이날 45개, 제구력이 좋은 클로이드는 43개의 공을 던졌다. 선수에게 부담이 갈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구속 측정은 없었다. 피가로는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를 중점적으로 점검했고, 클로이드는 포심 패스트볼과 함께 자신의 주무기인 컷 패스트볼을 많이 던졌다. 두 투수는 구단을 통해 “가볍게 던졌다. 컨디션이 좋다”고 말했다.

피가로의 공을 받은 이흥련, 클로이드와 호흡을 맞춘 김희석은 불펜피칭 내내 “굿! 좋아! 나이스!”를 외치며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려 애썼다.

이흥련은 “피가로의 공은 슬라이더가 매우 빠른 느낌이고 전체적으로 거친 편”이라고 평가했다. 삼성 코치진은 클로이드에 대해 “이미 컨디션이 올라와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불펜피칭 시작 즈음 두 선수에게 “첫 피칭이라고 해서 시선을 의식하면서 던질 필요는 없다. 아직 시간이 많으니 천천히 던져도 된다”고 당부했다.

피칭이 끝난 뒤 류 감독은 “피가로의 공이 묵직하게 느껴진다. 클로이드는 지난해 마틴과 달리 테이크백 동작에서 공을 잘 감춘다”고 평가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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