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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올스타전] 기계가 알아본 '챔프' 문정원? 마야-최익제 서브킹&퀸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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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올스타전] 기계가 알아본 '챔프' 문정원? 마야-최익제 서브킹&퀸 등극!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1.2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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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기계도 디펜딩 챔프를 알아본 것일까.

행운의 우승을 차지한 문정원(한국도로공사)은 "기계가 잘못된 것 같다"고 멋쩍게 웃으면서도 "동료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가겠다"는 상금 사용 계획을 정확히 했다. 이후 공식 기록 1위를 차지한 마야(현대건설)에게 '서브 퀸' 타이틀이 넘어갔지만 상금은 문정원과 마야 모두에게 돌아가 해피엔딩이 됐다.
 
마야와 최익제(KB손해보험)가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올스타전의 메인 이벤트 중 하나인 서브 킹&퀸 컨테스트에서 우승했다.

 

▲ 디펜딩 챔프 문정원(사진)이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올스타전 서브퀸 컨테스트에서 행운의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연합뉴스]

 

여자부에서 마야가 1, 2차시기 모두 95㎞라는 뛰어난 기록을 냈지만 문성민(현대캐피탈)의 역대 올스타전 서브 킹 컨테스트 최고기록(123㎞)을 뛰어넘는 124㎞가 측정된 문정원이 챔피언 타이틀을 방어했다.

기계 오류일 가능성이 높아 기록을 인정할지 말지에 대한 논의가 벌어졌고, 많은 팬들의 '인정해야 한다'는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문정원이 행운의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가 끝나고 한국배구연맹(KOVO)은 "이벤트의 특성을 고려해 문정원과 마야에게 모두 상금을 전달하는 대신 마야의 기록을 공식 1위 기록으로 인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퀸' 타이틀은 마야에게 돌아갔지만 문정원과 마야 모두 웃을 수 있게 됐다.

남자부에선 115㎞를 기록한 최익제가 서재덕(114㎞·한국전력)을 물리치고 서브 킹으로 등극했다. 지난 시즌 서브 1위이자 올 시즌에도 세트 당 0.83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부동의 1위를 질주하고 있는 파다르(현대캐피탈)가 123㎞을 찍었지만 공이 라인을 벗어나 최익제가 서브 킹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마지막 주자 파다르의 결과를 긴장한 채 지켜보던 최익제는 "긴장 많이 됐는데 파다르가 몸을 안풀고 있어서 승산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는 우승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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