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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오사카 여자단식 우승+랭킹1위, 조코비치-나달 이목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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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오사카 여자단식 우승+랭킹1위, 조코비치-나달 이목집중!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1.26 2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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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오사카 나오미(22·일본)가 2019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하며 단식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남녀 통틀어 아시아 최초로 세계랭킹 최정상을 찍었다.

자연스레 관심은 27일 오후 5시30분(한국시간) 열리는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와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의 남자단식 결승으로 향한다.

오사카는 26일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단식 결승에서 페트라 크비토바(6위·체코)를 2-1(7-6<7-2> 5-7 6-4)로 물리치고 우승 상금 410만 호주달러(32억700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 오사카(사진)가 호주오픈 여자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메이저 2연패를 달성함과 동시에 여자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사진=AFP/연합뉴스]

 

오사카는 서로 서브 게임을 지켜낸 1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 끝에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에도 게임스코어 5-3으로 앞서나가며 승리를 목전에 뒀지만 연달아 4게임을 내줘 승부는 3세트로 이어졌다.

3세트에서 1-1에서 오사카는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승기를 잡은 뒤 5-4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해 US오픈에 메이저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오사카는 오는 28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1위로 올라서게 됐다. 단번에 3계단이나 점프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금까지 아시아 국적으로 1위에 오른 이는 없었다. 여자는 2011년 프랑스오픈과 2014년 호주오픈 단식에서 우승한 리나(중국)가 2014년에 2위, 남자는 니시코리 게이(일본)가 4위에 자리했던 것이 최고 순위다.

 

▲ 오사카가 호주오픈 우승 트로피 앞에서 활짝 웃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한 것 역시 2015년 윔블던을 제패한 세리나 윌리엄스(미국) 3년 반 만이기에 대단한 결과다.

아이티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오사카는 1997년생으로 이번 대회 트로피를 거머쥐면서 차세대 테니스 여제가 될 후보로 급부상했다. 윌리엄스가 2017년 9월 출산 이후 내림세를 보인 뒤 여자 테니스계에 절대 강자가 사라진 만큼 최근 메이저 대회를 2연속 제패한 오사카가 큰 관심을 받는 것은 당연지사.

2011, 2014년 윔블던에서 우승한 뒤 4년 반 만에 개인 통산 세 번째 메이저 우승에 도전했던 크비토바는 석패하며 세계랭킹 2위로 뛰어오른 것에 만족해야 했다.

조코비치와 나달의 남자단식 결승전은 27일 오후 5시30분에 시작한다. 국내 테니스 팬들은 JTBC3 폭스스포츠(FOX SPORTS)를 통해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와 더불어 수년간 테니스계를 주름잡아온 만큼 조코비치와 나달의 진검승부에 테니스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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