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 새해의 기운이 물씬 느껴졌다. 프로배구 의정부 KB손해보험이 민족의 명절 설을 맞아 이른바 '설프라이즈' 이벤트로 홈팬들을 반겼다. 배구장에는 꼭 배구만 보러 오는 것은 아니다.
2일 KB손해보험과 서울 우리카드의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홈경기가 열린 의정부체육관에는 경기 시작 1시간 전부터 많은 팬들이 찾아와 구단에서 마련한 다양한 이벤트를 즐기는 장면이 눈에 띄었다. 유독 많았던 가족단위 팬들이 명절 분위기를 제대로 연출했다.
민족 고유의 민속놀이 윷놀이, 팽이놀이 체험을 통해 경품이 걸린 스크래치 복권을 배부했다. 경기장 입구 한쪽 귀퉁이에선 치어리더와 함께하는 떡 메치기, 떡 나눔 이벤트가 진행됐다.
경기가 한창 진행중일 때는 가장 열정적인 응원을 보여준 팬에게 행운의 복주머니를 선물로 증정하는 행사를 통해 응원 열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2018년 마지막 경기에서 인천 대한항공을 잡아낸 뒤 2019년 첫 홈 경기에서 OK저축은행에 셧아웃 완승을 거두는 등 3연승을 달렸던 KB손해보험이다. 5라운드 들어 대한항공과 수원 한국전력을 내리 풀세트 접전 끝에 제압하고 2연승 궤도에 오른 KB손해보험이 5일 연휴의 첫 날 배구장으로 발 걸음을 옮긴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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