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08:29 (토)
'26경기 무패' 유벤투스, 나폴리 잡고 우승 성큼? 챔피언스리그 아틀레티코전 반전도? [세리에 A]
상태바
'26경기 무패' 유벤투스, 나폴리 잡고 우승 성큼? 챔피언스리그 아틀레티코전 반전도? [세리에 A]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3.04 08: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유벤투스가 나폴리 원정에서 웃으며 세리에A(이탈리아 1부리그) 26경기 무패(23승 3무·승점 72)를 달렸다. 2위 나폴리(17승 5무 4패·승점 56)와 격차를 승점 16으로 벌리며 리그 8연패에 성큼 다가섰다. 이제 시선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로 향한다.

유벤투스는 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상파올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세리에A 원정경기에서 나폴리를 2-1로 물리쳤다.

올해도 리그 우승이 점쳐지는 가운데 호날두를 영입한 가장 큰 이유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와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까.

 

▲ 유벤투스 엠레 찬(사진)이 4일 나폴리와 세리에A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유벤투스는 전반 25분 호날두가 상대 백패스를 끊어내 드리블 하던 중 골키퍼 알렉스 머렛에 걸려 넘어지며 퇴장을 유도했다. 그렇게 페널티박스 바로 밖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미랼렘 피아니치가 오른발로 감아차 왼쪽 골망을 출렁였다.

전반 29분 곧바로 나폴리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의 왼발 슛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10분 뒤 오른쪽에서 길게 넘어온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의 크로스를 엠레 찬이 골문 앞에서 헤더로 연결하며 한 골 더 달아났다.

후반전 시작하자마자 피아니치가 핸드볼 파울로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하며 분위기가 나폴리 쪽으로 기울었다. 결국 후반 15분 호세 카예혼이 로렌조 인시녜의 크로스를 쇄도하며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해 한 골 만회했다.

후반 36분에는 나폴리가 오른쪽에서 넘어온 코너킥을 재차 문전에 붙이는 과정에서 유벤투스 지오르지오 키엘리니의 손에 공이 맞았다. 비디오 판독(VAR) 결과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인시녜가 골대를 강타하며 동점에 실패했고 경기는 2-1로 마무리됐다.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사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침묵했다. 2차전 반등을 위해 그의 활약이 절실한 유벤투스다. [사진=AFP/연합뉴스]

 

유벤투스를 저지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나폴리와 격차가 승점 16으로 벌어졌다. 12경기가 남아있지만 리그에서 지는 법을 잊고 달리고 있는 유벤투스가 잔여 경기에서도 지금의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우승이 유력하다는 평가다.

나폴리를 잡고 한숨 돌린 유벤투스는 오는 13일 오전 5시 안방에서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 사활을 걸 전망이다. 특히 호날두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퇴장을 한 차례 당하는 등 지금까지 1골에 그쳐 활약이 절실하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시절 AT 마드리드를 상대로 33경기에서 22골을 뽑아내는 화력을 자랑했다. 1차전 득점에 실패하며 0-2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호날두가 안방에서 반전 드라마의 주역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수비가 강한 AT 마드리드인 만큼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유달리 강했던 호날두가 반드시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줘야 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