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슈퍼손은 슈퍼콘!”
토트넘 홋스퍼에서 영국을 넘어 유럽축구를 호령하고 있는 손흥민(27)의 아이스크림 광고가 장안의 화제다. 국내뿐만 아니라 영국 현지를 비롯해 해외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손흥민이 모델로 등장하는 아이스크림 광고는 지난 11일 TV와 온라인을 통해 공개됐다. 광고에서 손흥민은 양 손에 아이스크림을 들고 다양함 춤사위를 선보이며 특유의 환한 미소를 보여준다.
영국 스포츠전문 매체 스포트바이블은 지난 13일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이 축구 스타와 관련해 볼 수 있는 가장 재미있는 광고 중 하나에 출연했으나 의심의 여지 없이 한국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고 전했다.
영국 일간지 더선도 “손흥민이 그의 빠른 발을 필드 위에서 뿐만 아니라 기괴한 광고에서도 과시했다. 재미있는 영상은 온라인에서 스퍼스 팬들을 폭풍에 휘말리게 했다”며 팬들의 트윗 반응을 소개했다.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선 손흥민의 아이스크림 광고를 접한 현지 외국 팬들의 반응을 소개하는 영상들을 여럿 찾아볼 수 있다.
손흥민은 광고 속에서 중독성 가득한 “슈퍼손, 슈퍼콘” 대사를 반복하는데, 국내 스포츠스타들이 광고를 통해 경기장에서와 다른 면모로 반향을 일으켰던 몇몇 사례를 연상시킨다.
2008 베이징 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 박태환은 2012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인기가수 박진영의 ‘허니’ 음악에 맞춰 등장하는 즉석밥 광고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해버지’ 박지성 역시 체조선수 신수지와 함께 2009년 한국 축구 대표팀을 후원하는 한의원 브랜드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 광고에 출연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손흥민의 아이스크림 광고와 그에 대한 반응이 해외에서도 화제가 되는 것을 보면 손흥민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대표하는 축구스타로 성장했음을 알 수 있다. 18일 맨체스터 시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을 마친 뒤에도 손흥민이 광고에서 보여줬던 밝은 미소를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