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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EPL)순위] 맨유-첼시-아스날, UEFA 챔피언스리그 멀어진 팀? 토트넘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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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EPL)순위] 맨유-첼시-아스날, UEFA 챔피언스리그 멀어진 팀? 토트넘 '미소'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4.29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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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네가 가라 하와이’라는 영화 명대사를 떠올리게 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순위 다툼이다. 맨유의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챔스, UCL) 진출 가능성이 지극히 낮아졌다. 3위 토트넘 홋스퍼가 졌지만 4위 첼시부터 6위 맨유까지 아무도 승리를 챙기지 못해 EPL 순위표는 변동이 없다.

맨유와 첼시는 2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8~2019 EPL 36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승점 1씩 보탠 4위 첼시(승점 68), 6위 맨유(승점 65)는 각각 3위 토트넘(승점 70), 5위 아스날(승점 66)을 위협하는데 실패했다. 간절할수록 더딘 승점 쌓기가 계속되는 EPL 순위 3~6위권 혈투다. 손흥민의 토트넘은 1승만 더하면 4위를 확보하게 됐다.

 

▲ 마르코스 알론소(왼쪽 두 번째)가 29일 맨유전에서 튀어나온 공을 슛으려 연결하려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선제골은 맨유가 넣었다. 전반 11분 로멜로 루카쿠가 문전으로 쇄도하는 루크 쇼에 공을 띄워줬고 쇼는 문전에서 반대쪽 빈 곳으로 공을 내줬다. 이를 후안 마타가 빈 골대에 마무리했다.

첼시는 전반 44분 동점골로 응수했다. 안토니오 뤼디거의 강력한 중거리 슛이 맨유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 맞고 튀자 마르코스 알론소가 재차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출렁였다. 데 헤아가 또 다시 실책성 플레이로 실점했다.

후반에는 첼시 뤼디거와 맨유 에릭 베일리가 부상으로 빠지는 바람에 추가시간이 7분이나 주어졌다. 마르코스 로호의 헤더가 골문 빈 곳을 향했지만 페드로 로드리게스가 걷어냈다. 종료 직전 곤살로 이과인이 일대일 기회를 맞았지만 데 헤아에 막히면서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 맨유의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이 극히 낮아졌다. [사진=EPA/연합뉴스]

 

결과적으로 맨유와 첼시의 승점 차가 3으로 유지되면서 맨유의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잔여 경기일정에서 첼시가 승점 3만 보태도 맨유가 4위를 차지할 공산은 지극히 작아진다. 양 팀 골득실은 첼시 +21, 맨유 +13으로 차이가 많이나기 때문.

맨유로서는 남은 2경기를 모두 제압하고 첼시, 아스날이 모두 미끄러지길 바라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아스날은 28일 3연패를 당하며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걷어차버리는 듯하다. 왓포드, 크리스탈 팰리스에 이어 레스터 시티에도 0-3으로 완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 아스날은 제이미 바디(오른쪽)에게 멀티골을 허용, 레스터 시티에 0-3 완패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챔피언스리그를 위한 EPL 순위 다툼은 사실상 4, 5위 첼시, 아스날 2파전으로 좁혀졌다. 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할 경우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만큼 유로파리그 4강 대진표에 이름을 올린 양 팀이 리그 못잖게 유로파리그에도 집중할 것으로 보여 두 팀 모두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확률도 있다.

맨시티는 같은 날 번리 원정에서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극적인 결승골로 1-0 신승을 챙겨 EPL 순위표 정상에 복귀했다. 승점 92로 승점 91의 리버풀을 제쳤다. 아스날을 완파한 레스터 시티와 7일 매치업은 EPL 순위표 꼭대기에 설 팀을 판가름할 중요한 경기로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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