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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프리킥 골! 통산 기록, 호날두에 '멍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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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프리킥 골! 통산 기록, 호날두에 '멍군'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5.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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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바르셀로나(바셀) 리오넬 메시의 통산 골 기록이 유벤투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같아졌다.

“신계 리오넬 메시의 진가죠. 인간이 아니에요.” 바르셀로나(바셀)와 리버풀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챔스, UCL) 4강 1차전 경기를 중계하던 장지현 스포티비(SPOTV) 축구 해설위원은 메시가 600골 고지에 이르자 이 같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메시가 2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1차전 홈경기에서 멀티골로 바르셀로나(바셀)에 3-0 승리를 안겼다. 2골을 추가하며 15시즌 만에 메시 통산 골 기록은 ‘600’으로 늘었고, 3일 만에 라이벌 호날두의 수치를 따라잡았다. 바르셀로나는 물론 메시에게도 경사스러운 날.

 

▲ 리오넬 메시가 2일 리버풀과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홈경기에서 프리킥으로 바르셀로나에 세 번째 골을 안긴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메시는 1-0으로 앞선 후반 30분 팀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루이스 수아레스의 슛이 크로스바에 맞고 나오자 지체 없이 달려들어 골망을 출렁였다. 리버풀 수비와 바르셀로나 동료들이 잠시 머뭇거린 사이 홀로 재빠르게 움직였다. 메시 통산 골 기록은 599.

후반 37분 주어진 프리킥 기회 때는 고감도 킥 감각을 선보였다. 페널티박스 밖 왼쪽에서 왼발로 골문 왼쪽을 정확히 찔렀다. 메시 통산 골 기록이 600에 닿는 순간.

호날두가 지난달 29일 인터밀란과 세리에A(이탈리아 1부리그) 34라운드 방문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600골 금자탑을 쌓자 사흘 만에 유럽 최고의 별들이 모이는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멍군’을 외쳤다.

 

▲ 메시(오른쪽 두 번째)가 팀 두 번째 골을 넣고 루이스 수아레스(오른쪽 첫 번째)와 포옹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올 시즌 라리가(스페인 1부리그) 32경기에서 34골 13도움을 올리며 득점과 도움 1위에 올라있는 메시는 호날두가 없는 라리가를 정복하며 팀 우승을 견인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호날두(6골)가 8강에서 고배를 마신 사이 4강 첫 경기에서 대회 11, 12번째 골로 득점 2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8골)와 격차를 벌렸다.

메시 통산 골 기록은 그가 호날두보다 2년 늦게 데뷔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 놀랍다. 캄프 누에서 신으로 군림하는 메시 통산 골 기록이 600에 닿을 수 있었던 것은 지난 3년 동안 연속해서 챔피언스리그 8강에 머물렀던 바르셀로나를 유럽 정상에 복귀시키겠다는 메시의 의지 때문이기도 하다.

리그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린 메시는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남은 25일 발렌시아와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에서도 승리를 노리며 트레블(3개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메시 통산 골 기록이 어디까지 치솟을지, 호날두의 기록을 역전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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