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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데스도...? 두산베어스, 사구(死球) 공포증 생길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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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데스도...? 두산베어스, 사구(死球) 공포증 생길 판!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5.0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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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호세 페르난데스(31·두산 베어스)가 사구를 맞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두산이 페르난데스 부상으로 한숨을 내쉴지 모르겠다.

페르난데스는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올 시즌 4번째 맞대결에서 1-4로 뒤진 9회초 2사 1, 2루 타석에 들어섰다. 페르난데스는 볼카운트 2-2에서 정우람의 5번째 투구를 받아치려고 스윙을 하다 왼 손등에 공을 맞았다. 

검진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타율 0.386으로 부문 1위에 올라있는 페르난데스의 부상이 심각하다면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두산 베어스 호세 페르난데스가 1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정우람의 공에 왼 손등을 맞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사진=MBC스포츠플러스 중계화면 캡처]

 

페르난데스는 맞자마자 통증을 호소했고, 김경호가 대주자로 나섰다. 페르난데스는 곧바로 을지대학교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 검진을 받았다.  

두산은 이날 1-4로 져 2연패에 빠지며 21승 12패로 LG 트윈스(20승11패)에 승차 없이 승률(LG 0.645, 두산 0.636)에서 밀린 3위로 하락했다.

페르난데스뿐만 아니라 시즌 초 두산은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주환과 이용찬이 각각 옆구리, 허벅지 통증으로 빠져 있던 중 지난달 2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정수빈이 구승민의 공에 맞아 오른쪽 갈비뼈 8번 골절 부상을 입었다. 김강률과 홍상삼, 이현승, 곽빈이 자리를 비운 투수진은 물론이고 야수진에도 공백이 큰 상황.

페르난데스는 타율은 물론 30타점 49안타 7홈런으로 부문 1위에 올라있고,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도 1.085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역대 최고 외인 타자 반열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던 터라 진단 결과가 좋지 않다면 뼈아플 수밖에 없다.

두산으로서는 정수빈이 크게 다친 데다 페르난데스까지 잃게 된다면 사구로 인한 부상 공포증까지 생길 판이다. 144경기를 치러야 하는 장기레이스에서 스타트를 끊은지 한 달이 조금 넘은 시점에서 두산이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지난해 4월 7일 프로야구 순위표 선두를 차지한 이후 시즌을 마칠 때까지 자리를 지켰던 두산이 올해는 초반부터 예상치 못한 변수에 흔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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