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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파니 '한방'이 가른 맨시티-레스터, 프리미어리그(EPL) 순위-경기일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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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파니 '한방'이 가른 맨시티-레스터, 프리미어리그(EPL) 순위-경기일정은?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5.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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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을 거스른 빈센트 콤파니의 결승골로 맨시티 레스터 승부가 갈렸다. 맨시티 우승이 임박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잔여 경기일정은 20개 팀 모두 1경기. 맨시티는 오는 12일(한국시간) 브라이튼 원정에서 승리할 경우 EPL 우승을 확정짓는다.

맨시티 레스터 2018~2019 EPL 37라운드 경기는 7일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려 맨시티의 1-0 승리로 끝났다.

전반 카일 워커의 무모한 중거리 슛에 표정으로 실망감을 드러냈던 과르디올라 감독은 후반 콤파니의 중거리 슛이 골망을 가르자 주먹을 불끈 쥐며 피치를 뛰어다녔다.

 

▲ 펩 과르디올라(왼쪽) 맨체스터 시티 감독과 주장 빈센트 콤파니(오른쪽)가 7일 레스터 시티전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EPL 우승을 노리는 맨시티에 마지막 고비로 예견됐던 레스터전에서 아니나 다를까 후반 25분까지 골이 나오지 않았다.

후반 25분 페널티박스 앞까지 전진해 공을 받은 센터백 콤파니가 공을 두 차례 칠 동안 레스터 수비들은 다른 맨시티 공격진에 공이 향하는 것을 막는데 주력했다. 그러자 콤파니가 오른발 강력한 슛을 시도했고 절묘하게 휘어지며 골대 우측 상단 구석을 찔렀다. 공은 레스터 골키퍼 카스퍼 슈마이켈이 손 쓸 수 없는 곳으로 빨려들어갔다.

2011~2012시즌 홈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우승이 걸린 중요한 일전에서 헤더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에 우승을 안겼던 주장다운 품격이었다.

승점 3을 추가한 맨시티는 31승 2무 4패(승점 95)로 29승 7무 1패(승점 94)의 리버풀을 따돌리고 EPL 순위표 정상에 복귀했다.

 

▲ 콤파니(오른쪽)가 결승골을 넣고 홈팬들 앞에서 포효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영국 공영매체 BBC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 경기를 마친 뒤 “(콤파니가) 슛을 하지 않기를 바랐지만 그는 슛을 했고 정말 대단한 골이 됐다”고 웃어 보였다.  

콤파니 역시 “공을 잡았을 때 주위에서 ‘슛 하지마‘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번 골은 콤파니가 11년 만에 페널티박스 밖에서 뽑아낸 골이다.

EPL 경기일정도 이제 마지막 페이지를 향한다. 역전우승을 노리는 리버풀은 12일 오후 11시 울버햄튼과 홈경기를, EPL 순위표를 그대로 유지하려는 선두 맨시티는 브라이튼 원정을 떠난다. 맨시티 우승이 유력하나 리버풀의 역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편 3위 첼시(승점 71)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챔스, UCL) 티켓을 확보한 상황에서 4위 토트넘 홋스퍼(승점 70)와 5위 아스날(승점 67) 중 한 팀이 나머지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토트넘이 골득실에서 +28로 아스날(+20)에 크게 앞서 있어 최종전에 패하더라도 4위로 시즌을 마칠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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