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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약스-토트넘 챔스 2차전 앞두고 손흥민 퇴장 항소하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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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약스-토트넘 챔스 2차전 앞두고 손흥민 퇴장 항소하는 까닭?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5.0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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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아약스 토트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챔스, UCL) 4강 2차전을 앞두고 토트넘이 손흥민 퇴장에 항소한다. 이유가 뭘까.

주관이 다른 9일 오전 4시 예정된 아약스 토트넘 챔피언스리그 2차전에는 뛸 수 있지만 다음 시즌 초반 리그 일정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4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43분 레드카드를 받았다. 프로 통산 두 번째이자 EPL 진출 이후 첫 퇴장. 손흥민은 페널티박스 밖 왼쪽에서 수비수들과 몸싸움을 하며 공을 다투다 본머스 헤페르손 레르마를 거칠게 밀어 넘어뜨렸다.

 

▲ 손흥민(왼쪽 두 번째)은 4일 본머스전에서 헤페르손 레르마(오른쪽 두 번째)와 실랑이를 벌인 뒤 레르마를 밀쳐 넘어뜨려 퇴장당했다. [사진=AP/연합뉴스]

 

토트넘 본머스전 경기를 주관하던 주심은 보복성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손흥민을 퇴장시켰고, 3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게 됐다. 영국축구협회(FA)는 폭력적인 행위로 퇴장 당했을 경우 해당 선수에게 3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내린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6일 “토트넘은 손흥민 퇴장 징계 완화를 위해 FA에 항소할 것”이라며 “주심은 레르마가 손흥민의 등을 때리고 발을 밟은 것은 놓쳤다”고 꼬집었다. 

손흥민의 행동이 레드카드를 받을 정도는 아니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도 따른다. 레르마가 여러 차례 손흥민을 도발하며 신경을 긁었다는 게 영상에서도 확인 가능한 만큼 징계 수위가 경감될 가능성이 있다.

항소가 받아들여지는지 여부와 상관 없이 손흥민은 12일 오후 11시 킥오프 될 에버튼과 EPL 최종라운드 경기일정에는 출전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 손흥민의 퇴장에 대한 토트넘의 항소가 기각될 경우 손흥민은 다음 시즌 초반 2경기에도 나설 수 없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따라서 아약스 토트넘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승리할 경우 내달 1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올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되고, 패할 경우 아약스 토트넘 2차전이 이번 시즌 최종전이 된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퇴장 이후 경기 종료 직전 실점하며 졌지만 5위 아스날과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모두 승리를 챙기지 못해 에버튼전에 지더라도 4위를 지킬 가능성이 높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 확보가 유력한 만큼 아약스 토트넘 2차전에 가용할 수 있는 최상의 전력을 모두 가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일 아약스 토트넘 1차전에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뒤 본머스전에서도 전반만 소화한 손흥민은 체력이 어느 정도 회복된 상태에서 아약스 토트넘 2차전 공격을 이끌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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