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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154km' 오타니에 3이닝 6K 완패, 나지완 스리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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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154km' 오타니에 3이닝 6K 완패, 나지완 스리런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2.1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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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햄과 연습경기 3-5 패, 타선 3안타 침묵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오타니 쇼헤이의 벽은 높았다. KIA가 일본 최고의 투수로부터 단 하나의 안타도 뽑아내지 못했다. 나지완은 스리런포를 날리며 자존심을 세웠다.

KIA는 17일 일본 오키나와 나고구장서 니혼햄과 연습경기를 가져 3-5로 패했다.

이날 경기는 지난 시즌 24경기에 등판해 11승4패, 평균자책점 2.61을 기록한 일본의 괴물 투수 오타니의 선발 등판으로 관심을 모았다. 그는 최고 구속 162km에 달하는 속구를 뿌리는데다 타석에도 들어서 타율 0.274, 10홈런 31타점을 기록한 ‘괴물’이다.

KIA 타선은 2월임에도 최고 구속 154km를 찍은 오타니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 KIA가 니혼햄과 가진 연습경기에서 3-5로 패했다. 나지완은 키사누키로부터 스리런 홈런을 때려내며 자존심을 세웠다. [사진=스포츠Q DB]

1회초 강한울과 최용규, 김다원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타니는 2회초에도 나지완을 중견수 플라이, 황대인을 삼진, 이종환을 3루 땅볼로 가볍게 요리했다. 3회초에도 서용주와 이성우가 삼진을 당했다. 김민우가 볼넷을 얻었지만 강한울이 2루 땅볼로 아웃됐다.

선발 임기준이 1회와 2회 각각 1점씩을 실점한 KIA는 4회초 나지완의 역전 스리런포로 전세를 뒤집었다. 나지완은 최용규의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김다원을 루상에 두고 중월 아치를 그렸다. 상대는 오타니의 뒤를 이어 등판한 키사누키 히로시마였다. 이날 KIA가 기록한 유일한 장타였다.

그러나 KIA는 5회 올라온 박상욱이 2실점, 8회 등판한 박성호가 1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하고 더 이상 추격을 하지 못했다. 나지완이 3타수 1안타 3타점으로 체면 치레를 했고 최용규와 이종환이 1안타씩을 때려냈다. KIA 타선은 9이닝 동안 3안타 2볼넷으로 침묵했다.

지난해 KIA 마운드에 숨통을 틔어준 베테랑 최영필이 마지막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삼자범퇴로 틀어막은 것이 위안거리였다. 최영필은 4타자를 상대해 볼넷 하나를 내줬지만 14개의 공으로 깔끔히 이닝을 매듭지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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