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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투 연속 성공 신기록' 박혜진 생애 첫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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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투 연속 성공 신기록' 박혜진 생애 첫 MVP
  • 권대순 기자
  • 승인 2014.03.18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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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슬, 신인선수상 영예…위성우 감독은 지도자상

[스포츠Q 권대순 기자] 박혜진(춘천 우리은행)이 올시즌 여자프로농구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박혜진은 1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2층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데뷔 첫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올시즌 정규리그 35경기에 출전, 경기 평균 35분42초를 뛰며 12.63득점(6위) 4.89리바운드(12위) 3.66어시스트(7위)를 기록, 우리은행이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는데 큰 공헌을 했다.

▲ [사진=스포츠Q 이상민 기자] 박혜진이 생애 첫 MVP를 차지했다. 우리은행을 정규리그 1위로 이끈 박혜진은 18일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데뷔 첫 MVP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박혜진은 지난 1월 15일 구리 KDB생명전에서 자유투 연속 성공 신기록(45개)을 작성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번 시즌 자유투 성공률은 95%.

박혜진이 수상 후 “오늘 제가 선수들에게 쏘겠다. 그런데 감독님이 센스있게 훈련을 좀 빼주셨으면 좋겠다”고 메시지를 보내자 위성우 감독이 OK싸인을 보내는 훈훈한 장면도 연출됐다.

신인왕은 김이슬(부천 하나외환)의 차지였다. 김이슬은 팀 동료 신지현과 경합한 끝에 평생 한 번뿐인 영광을 누렸다. 올시즌 19경기에 평균 13분47초동안 출전한 김이슬은 1.74점 0.95리바운드 1.37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새롭게 부활한 외국인 선수상의 주인은 ’득점왕’ 모니크 커리(청주 KB)였다. 이번 시즌 모든 경기(35경기)에 출장해 경기당 21점을 넣은 커리는 리바운드도 3위(7.83)에 올랐다. 커리는 수상 소감에서 어설픈 한국발음으로 “서동철(감독님) 사랑해요”라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포지션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베스트5에는 박혜진, 이미선(용인 삼성생명), 김정은(하나외환), 임영희(우리은행), 쉐키나 스트릭렌(안산 신한은행)가 선정됐다.

우수 수비상에는 식스맨 김규희(신한은행), 우수 후보상에는 김연주(신한은행), 모범 선수상에는 정미란(KB)이 뽑혔다. 김규희는 베스트드레서에도 선정됐다.

▲ [사진=스포츠Q 이상민 기자] 김규희는 베스트트레서 상과 우수수비상을 받아 2관왕에 올랐다. 취재진의 요청에 따라 포즈를 취하는 김규희.

국내선수 가운데 최고 공헌도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윤덕주상’은 이미선에게 돌아갔고 홍아란(KB)은 포토제닉상을 받았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팀을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공로를 인정 받아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황성현 KB 사무국장은 프런트상을 받았고 류상호 심판은 최우수 심판상에 선정됐다.

◇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 내역

▲ 최우수선수 = 박혜진(우리은행)
▲ 신인왕 = 김이슬(하나외환)
▲ 베스트5 = 이미선(삼성생명), 박혜진(우리은행), 임영희(우리은행), 김정은(하나외환), 쉐키나 스트릭렌(신한은행)
▲ 외국인선수상 = 모니카 커리(KB스타즈)
▲ 우수후보선수상 = 김연주(신한은행)
▲ 우수수비선수상 = 김규희(신한은행)
▲ 모범선수상 = 정미란(KB스타즈)
▲ 윤덕주상 = 이미선(삼성생명)
▲ 베스트드레서 = 김규희(신한은행)
▲ 포토제닉 대상 = 홍아란(KB스타즈)
▲ 지도자상 = 위성우 감독 (우리은행)
▲ 최우수 심판상 = 류상호
▲ 프런트상 = 황성현  사무국장(KB스타즈)
▲ 공로상 = 김관호(KBSN 스포츠국장)

iversoon@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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