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08:29 (토)
문경은 감독 "4강전이 결승이다"
상태바
문경은 감독 "4강전이 결승이다"
  • 권대순 기자
  • 승인 2014.03.19 23: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비스와 4강전...지난해 챔프전 0-4 패배 아픈기억

[고양=스포츠Q 권대순 기자] 서울 SK 문경은(43) 감독이 모비스전에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서울 SK는 19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스와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 리바운드 싸움에서 승리하며 63-60으로 승리, 총 전적 3승1패로 4강에 진출했다.

경기 후 문경은 감독은 “너무 기뻐서 말이 안 나온다. 리바운드의 우위가 팀 승리로 이어졌다”며 기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 [사진=스포츠Q 최대성 기자] 문경은 감독은 "4강전을 챔프전 처럼 임하겠다"며 모비스전에 총력을 다할 것임을 드러냈다. 경기 중 작전 지시를 하고 있는 문경은 감독.

4강에 진출한 SK는 울산 모비스와 맞붙게 된다. 지난 시즌 챔프전에서 0-4의 쓰라린 패배를 안겨준 팀이다. 마음가짐이 남다를 수 밖에 없다.

문경은 감독은 “4강전이 아닌 5전 3선승제의 챔프전이라는 각오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며 “챔프전은 우승 후 다른 대회에 출전한다는 생각으로 경기하겠다”고 비장함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작년 4연패를 갚는다는 생각보다는 정규리그에서 잘 됐던 부분을 더 키우고, 안좋은 것들을 조금씩 보완해 상대전적 4승2패로 앞섰던 좋은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SK는 최근 열린 5, 6라운드 경기에서 2번 모두 패했다. 문경은 감독은 이에 대해 “오히려 선수들이나 나나 모비스와 붙고 싶어했다”고 운을 뗀 뒤 “양팀이 일방적인 경기가 아니라 치고 받는 경기를 했기 때문에 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패한 한 경기 중에는 리바운드 하나 때문에 승리를 넘겨준 경기도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문경은 감독은 모비스전 전략 중 하나로 코트니 심스를 활용할 것이라는 얘기도 꺼냈다.  

그는 “오늘 심스가 오래 뛴 것은 4강전을 대비한 측면도 있었다”면서 “모비스전에서는 심스를 이용해 제공권에서 앞서야 한다. 남은 3일 동안 심스를 활용한 훈련을 더 하겠다”고 밝혀 심스가 4강전의 키 플레이어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 [사진=스포츠Q 최대성 기자] 추일승 감독은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남겼다. 추일승 감독이 심판에게 항의하고 있다.

추일승(51) 고양 오리온스 감독은 “다시 한번 6강에 머물러 아쉽다”면서 “그래도 오늘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이 고맙다”고 선수단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 “이번 시즌 소득은 장재석이나 성재준, 한호빈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라며 “젊은 선수 위주의 역동적 팀이 될 수 있는 희망이 보인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SK가 올라간 만큼 좋은 성적 올리길 바란다. 응원해주신 오리온스 팬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iversoon@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