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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환, 케이티 창단 첫승 저지한 '불꽃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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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환, 케이티 창단 첫승 저지한 '불꽃투'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4.01 2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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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케이티 완파하고 위닝시리즈 확정…KIA·두산 개막 3연승

[스포츠Q 이세영·문학=민기홍 기자] 삼성이 케이티의 창단 첫 승을 또 한 번 막았다. 막강한 공격력과 마운드의 높이를 앞세워 완승을 거뒀다.

삼성은 1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케이티와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선발 윤성환의 호투와 구자욱의 홈런포에 힘입어 5-1 승리를 거뒀다.

위닝시리즈를 확정한 삼성은 2연승을 달리며 시즌 3승(1패)째를 거뒀다. 반면 개막 4연패 늪에 빠진 케이티는 4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 윤성환이 1일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케이티와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선발 윤성환은 시즌 첫 등판에서 6이닝 6피안타 10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구자욱과 이승엽의 방망이가 빛났다. 구자욱은 프로 데뷔 첫 홈런을 때리며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이승엽은 2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케이티 선발 박세웅은 프로 첫 선발 등판에서 5이닝 4피안타 3탈삼진 4볼넷 4실점으로 부진, 패전을 떠안았다. 2번 타순으로 나선 이대형은 5타수 4안타 1타점의 만점 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삼성 타선은 초반에는 박세웅의 변화구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홈플레이트를 스치며 들어오는 체인지업에 쉽게 방망이를 내밀지 못했다.

하지만 삼성은 박세웅의 제구가 흔들린 4회초 찾아온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두 차례 볼넷으로 주자가 나간 1사 1, 2루에서 최형우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고 이승엽의 우익수 방면 2타점 3루타로 두 점 더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우익수 김사연이 판단 미스를 해 이승엽을 3루까지 보냈다. 구자욱마저 우전 안타를 때린 삼성은 4-0 리드를 잡았다.

득점 없이 5회를 마친 삼성은 6회 또 한 점을 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구자욱이 우월 솔로 홈런을 때렸다. 프로 데뷔 첫 홈런을 폭발시킨 구자욱이다.

케이티는 9회말 2사 3루에서 이대형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영패를 모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 [문학=스포츠Q 최대성 기자] KIA 선수들이 1일 KBO리그 SK와 경기에서 승리한 뒤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KIA는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 경기에서 선발 조시 스틴슨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4회에 터진 브렛 필의 결승타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KIA는 개막 3연승, SK는 1승2패를 기록했다.

선취점을 올린 팀은 KIA였다. 4회초 1사 2루에서 필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이범호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린 KIA는 2-0으로 앞서갔다.

6회에도 한 점을 보탰다. 1사 1루에서 나지완의 3루수 방면 타구가 비디오 판독 끝에 안타 판정을 받았고 선행주자 필이 1루수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범호의 타석 때 더블스틸을 시도한 KIA는 상대 포수의 실책에 힘입어 또 한 점을 보탰다.

KIA 마무리 투수 윤석민은 9회 1이닝을 2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2세이브째를 수확했다. 첫 등판 때와 달리 군더더기 없는 투구였다.

▲ 이종욱이 1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넥센과 경기에서 4회말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한화전은 두산의 6-3 승리로 끝났다. 개막 3연승을 달린 두산은 공동 선두 그룹에 들었고 한화는 1승2패를 기록했다.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을 챙긴 두산 선발 유희관의 피칭이 돋보였다.

LG는 잠실 홈경기에서 연장 10회말에 터진 김용의의 끝내기 안타로 롯데를 3-2로 눌렀다. LG는 시즌 첫 승(3패)을, 롯데는 시즌 첫 패(3승)를 기록했다. 2⅓이닝 동안 1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한 이동현이 구원승을 챙겼다.

마산구장에서 열린 넥센-NC전에서는 홈팀 NC가 10-3 승리를 거두고 시즌 첫 승(2패)을 신고했다. 넥센은 개막전 승리 후 2연패 늪에 빠졌다. NC 선발 에릭 해커는 6이닝 3실점(1자책)으로 첫 승을 올렸다. 나성범-에릭 테임즈-모창민의 중심타선은 14타수 8안타(1홈런) 3타점을 합작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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