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민기홍 기자] 넥센이 막강한 공격력으로 광주 원정 3연전을 싹쓸이했다. 베테랑 송신영은 3200일만에 선발승을 거두는 기쁨을 누렸다.
넥센은 19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KIA전에서 홈런 3방을 포함 장단 22안타를 몰아치며 15-4 대승을 거뒀다.
지난해 7월부터 이어진 KIA전 연승 행진은 9로 늘어났다. 광주구장에서는 5연승이다. 시즌 초반 부진하며 하위권으로 처졌던 넥센은 이번주에만 4승을 거두고 8승9패를 기록, 이날 경기가 없었던 LG와 함께 공동 8위가 됐다.
마운드에서는 송신영이 인상적이었다. 송신영은 6.2이닝 4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쾌투해 2006년 7월15일 수원 LG전 이후 무려 3200일만에 선발승을 수확했다. 승리투수가 된 것도 지난해 5월9일 목동 LG전 승리 이후 345일만이다.
타선은 노장의 투혼에 화답했다. 넥센은 이날 선발 전원 안타와 득점 기록을 세웠다. 선발 전원 안타는 시즌 5번째고 넥센으로서는 시즌 두 번째다. 선발 전원 득점은 시즌 1호다. 상하위를 가릴 것 없이 터졌다.
초반부터 타선이 폭발했다. 박병호의 2루타로 선취점을 올린 넥센은 2회 박동원의 적시 2루타, 고종욱의 좌월 투런포르 4-0으로 앞서나갔다. 4회초에도 박병호, 유한준, 박헌도, 윤석민, 김하성의 타점으로 13-0으로 달아나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고종욱은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박병호는 5타수 3안타 2타점, 윤석민은 4타수 2안타 3타점, 김하성은 5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맥빠진 KIA는 7회말 최희섭의 시즌 5호 우월 솔로포로 영봉패를 면했다. 승부가 갈린 9회말 3점을 추가했지만 때는 너무 늦었다. 대졸신인 KIA 선발 문경찬은 2이닝 6피안타(1홈런) 5실점으로 무너져 2패(1승)째를 떠안았다.
시즌 초반 6연승하며 단독 선두를 달렸던 KIA는 4연패, 홈경기 6연패 수렁에 빠지며 시즌 처음으로 5할 승률 밑으로 떨어졌다. 공동 5위였던 KIA는 8승9패로 LG, 넥센과 함께 공동 8위로 내려앉았다.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LG-SK전,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의 NC-한화전, 잠실 롯데-두산전, 대구 케이티-삼성전은 우천으로 취소됐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