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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상처입은 한국 태권도, 안준식 동메달로 체면치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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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상처입은 한국 태권도, 안준식 동메달로 체면치레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3.24 0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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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올림픽 선발전 이어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서도 부진 이어가

[스포츠Q 민기홍 기자] 태권도 종주국 한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난징 유스올림픽 선발전 부진에 이어 세계청소년대회에서도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한국은 23일 대만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제10회 세계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 첫 날 동메달 1개를 따내는데 그쳤다. 체급별 우승자가 나서 첫 날부터 메달 획득을 기대했던 한국으로서는 당황스런 결과다. 조기 탈락한 선수가 속출하며 당초 목표로 했던 종합우승 전선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위기에 빠진 대표팀을 구한 것은 남자 78kg 초과급의 안준식(제천고)이었다. 8강에서 카를로스 산소레스(멕시코)를 연장 접전 끝에 우세승으로 이긴 안준식은 4강전에서 함자 카탄(요르단)에 연장에서 패하며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남자 55kg급 민찬기(강원체고)는 16강전에서 게라르디 마우리지오(이탈리아)에 지며 탈락했고 강력한 메달후보로 점쳐지던 여자 68kg 초과급의 이진주(흥해공고)는 애슐리 아라나(멕시코)에게 끌려다니며 32강 탈락했다.

여자 68kg급 윤도희(인천정보산업고)는 밀레나 티토넬리(브라질)에 32강전에서, 여자 49kg급 김세영(부흥고)은 프란시스카 리오스(칠레)에게 64강에서 지고 말았다.

지난 21일 끝난 2014 난징 유스올림픽 세계선발전에서 청소년대표팀은 국가당 6장의 출전권 중 1장 획득에 그치며 체면을 구겼다. 7위 혹은 8위에만 진입하면 유스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지는 상황이었음에도 종주국인 한국은 한 장의 출전권밖에 가져오지 못했다.

대표팀은 24일 남자부 48kg 미만급의 전민성(한성중), 51kg 미만급의 서재하(한성중), 73kg 미만급 현진섭(강원체고), 여자부 44kg 미만급 박상은(오정중), 63kg 미만급 안은총(대전체고) 등이 출격해 메달사냥에 나선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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