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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마드리드 '찬밥' 베일-'영입 1순위' 음바페, 이적으로 운명 뒤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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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마드리드 '찬밥' 베일-'영입 1순위' 음바페, 이적으로 운명 뒤바뀌나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5.2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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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한 시대를 풍미했던 측면공격수 가레스 베일(30·레알 마드리드)과 앞으로 한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을 킬리안 음바페(21·파리 생제르맹)의 운명이 뒤바뀔까.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찬밥신세’다. 구단에서 이적을 종용하나 곱게 떠나진 않겠다며 설전을 벌이고 있다. 레알이 베일의 유력 대체자로 PSG 음바페를 영입 목록에 올려뒀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음바페가 폭탄발언으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음바페는 2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 프로축구선수협회(UNFP)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내 커리어에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터닝 포인트에 도착했다”며 “이곳에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고, 이제는 더 많은 책임을 져야 할 때다. PSG에서 일 수도 있겠지만 다른 곳을 위해서 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 가레스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 마지막 홈경기에서 벤치만 데웠다. 지네딘 지단 감독과 불화설로 이적이 점쳐진다. [사진=AFP/연합뉴스]

사실상 음바페가 이적을 시사한 셈이다. PSG와 리그앙(프랑스 1부)에서는 이룰 것은 다 이룬 그다. 2016년 AS모나코에 입단한 뒤로 4시즌 만에 리그앙 최정상에 우뚝 섰다. 올 시즌 모든 대회 42경기에서 38골 17도움을 생산했다. 리그에서 32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PSG는 리그앙 2연패 등 최근 7년 동안 6번째 리그 우승 트로피를 획득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3시즌 연속 16강에서 탈락했다. 대대적인 투자에 비해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음바페가 더 큰 무대로 눈길을 돌리는 배경일 수 있다.

현재 레알에선 호날두가 떠난 이후 에이스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베일이 지네딘 지단 감독과 불화설에 휘말렸다.

지단 감독은 20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베티스와 2018~2019 라리가 최종전에서 베일을 기용하지 않았다. 베일은 90분 내내 벤치만 달궜고, 이적이 점쳐지는 가운데 홈팬들 앞에서 고별전을 치를 기회도 얻지 못했다.

▲ 리그앙 올해의 선수 킬리안 음바페(사진)가 이적을 암시했다. [사진=AP/연합뉴스]

마지막 홈경기였지만 베일은 경기가 끝나자마자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대신 라커룸으로 빠르게 이동하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리그 3위가 확정돼 승패가 크게 중요한 경기는 아니었지만 베일에 대한 냉대는 변함 없었다. 베일은 지난달 28일 바예카노 원정 이후 피치를 밟지 못했다. 경기를 마친 뒤 지단 감독은 “베일의 업적을 잊어서는 안되지만 우리는 현재를 살아야 하고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는 말로 레알의 미래에 베일이 없다는 뉘앙스를 풍기며 선을 그었다.

2013~2014시즌부터 6시즌 동안 레알에서 뛰며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를 함께한 공신 베일은 어떤 방식으로든 지단 곁을 떠날 것으로 점쳐진다. 

베일과 음바페는 카테고리가 다른 레알 이적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듯 보인다. 고별전 기회마저 얻지 못한 베일과 폭탄 발언으로 모두를 놀라게 한 음바페의 운명이 엇갈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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