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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부리람-상하이 상강 울산, 결과+휴식 두마리 토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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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부리람-상하이 상강 울산, 결과+휴식 두마리 토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프리뷰]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5.21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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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전북 vs 부리람, 상하이 vs 울산.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전북 현대와 울산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최종전 경기일정에 나선다. 조 1위를 확정했지만 8강 진출 그 이상의 성적을 위해서, 리그 분위기를 위해서도 좋은 결과를 내겠다는 심산이다.

◆ 전북 부리람, 이미 조 1위? 설욕은 필수

전북 현대 부리람 유나이티드의 G조 최종전(JTBC3 폭스 스포츠, 네이버 생중계)은 21일 오후 7시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된다.

▲ 전북 현대는 부리람 원정경기에서 당한 패배를 설욕하고 16강으로 가겠다는 각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미 조 1위가 결정됐지만 동기부여가 확실하다. 전북은 조별리그 2차전 태국 원정에서 부리람에 0-1로 졌다. 안방에서 패배를 설욕하고 녹아웃 스테이지로 향하겠다는 각오다. 지난 시즌에도 부리람에 승리를 내준 기억이 있는 만큼 전북 부리람 매치업에서 자존심을 챙기려 한다.

20일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조세 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전북-부리람 경기는 목표가 없어 싱거운 경기가 될 수도 있지만 ACL 위상과 우리의 자존심이 걸렸다”며 “승리만 생각하고 있다. 최고의 선수들로 경기에 임할 것이며 수비적인 전술을 사용하는 팀이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큰 부담이 없는 경기인 만큼 선발 라인업에는 일부 로테이션이 예상된다. 아드리아노가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아웃 됐고 티아고의 몸 상태 역시 아직까지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 센터백 최보경도 부상을 입었다. 따라서 리그에서 중용받지 못하는 자원들의 투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조 최하위가 확정된 보지다르 반도비치 부리람 감독도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생각”이라는 계획을 알린 만큼 모라이스 감독도 주전 휴식과 경험치 부여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접근할 가능성이 높다.

◆ 상하이 울산, 놓칠 수 없는 ‘무패행진’?

상하이 상강 울산 현대 H조 마지막 조별리그 경기(JTBC3 폭스 스포츠, 네이버 생중계)는 21일 오후 6시 중국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시작된다.

▲ 더할 나위 없는 분위기의 울산 현대의 경기력에 따라 전북의 16강 상대가 갈릴 공산이 크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상하이 울산 양 팀의 이번 승부에 대한 간절함은 다르다. 울산은 승점 11을 획득해 2위 상하이(승점 6)에 지더라도 조 1위로 ACL 16강 대진표에 이름을 올린다. 하지만 상하이는 패하거나 비길 경우 가와사키 프론탈레(승점 5)에 2위를 내줄 가능성이 높아 총력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시간 가와사키는 호주 시드니 원정을 떠난다. 최하위 시드니를 제압하고 울산이 상하이와 무승부 이상 거둬주기를 바랄 터다. 울산의 경기력에 따라 상하이 혹은 가와사키가 16강 티켓을 손에 넣게 될 상황.

K리그1(프로축구 1부) 선두를 달리는 울산은 최근 분위기가 상당히 좋다. 지난 7일 시드니전 1-0을 시작으로 전북전 2-1, 수원 삼성전 3-1 등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상하이 역시 기세가 만만찮다. 최근 모든 대회 10경기 무패(6승 4무)다. 시드니와 홈, 원정을 가리지 않고 난타전 끝에 모두 비긴 탓에 ACL 조별리그 마지막까지 모든 힘을 다 쏟아야만 하는 상황에 몰렸지만 안정된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다. 헐크, 오스카, 엘케손 등 최고의 외국인 선수 라인업을 모두 베스트 일레븐에 포함시킬 공산이 크다.

울산은 이번 상하이 원정에 주니오를 데려오지 않았다. 리그 일정을 위한 휴식 차원이다. 이근호, 주민규 등 부상에서 회복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공격수들이 선발 출전할 전망이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우리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최상의 전력으로 경기에 임한다”며 상하이에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한편 G조 1위 전북은 울산이 속한 H조 2위와, H조 선두 울산은 전북이 속한 G조 2위와 16강에서 격돌한다. 가와사키와 상하이 중 어떤 팀이 전북의 상대가 될지가 울산에 달린 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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