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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호주 축구중계] 실험 속 발톱 실종, 이정협-황의조-이승우 투입? 백승호 데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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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호주 축구중계] 실험 속 발톱 실종, 이정협-황의조-이승우 투입? 백승호 데뷔는?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6.07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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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한국 호주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친선경기)이 한창이다. 다가올 2차 예선에 대비한 전술을 실험하고 있는 '벤투호'는 전반을 슛 하나 없이 마쳤다. 후반 공격적인 교체카드 투입 시기를 통해 실험에 치중할지, 그 속에서도 승리를 챙기려 할지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 호주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SBS·온에어, 네이버스포츠, POOQ, 아프리카TV 생중계)은 7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킥오프돼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공격적인 스리백을 주문한 벤투 감독은 경기력이 불만족스러운지 잔뜩 찌푸린 표정을 지었고, 후반 들어 변화를 줄 것으로 점쳐진다.

벤투 감독은 처음으로 제대로 된 스리백 카드를 집어들었다. 손흥민, 황희찬 투톱을 최전방에, 중원에는 황인범, 이재성, 주세종을 세우고 좌우 윙백은 김진수, 김문환이 나섰다. 스리백은 권경원, 김영권, 김민재가 이루고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야심차게 들고나온 스리백 카드가 효율적이지 못한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

김진수 김문환 좌우 윙백이 사실상 윙어 역할을 하고자 높이 올라섰다. 올 9월부터 시작되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에서 만날 수비적 성향의 상대에 대비한 공격적인 전술이다. 

호주 역시 3년 뒤 월드컵 준비를 시작하는 과정에서 세대교체를 위해 준주전급을 선발로 내세웠다.

전반 18분 위기가 찾아왔다. 호주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가까운 포스트에서 헤더로 잘랐고, 먼 포스트에 맞고 나왔다.

스리백이 어색한지 경기 초반 한국의 공격 전개는 상당히 경직됐고 좀처럼 슛을 만들지 못했다. 손흥민이 미드필드까지 내려와 공을 잡는 장면이 몇 차례 연출됐다.

전반 막판 황인범의 중앙 돌파, 김민재의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로 공격의 불씨를 지폈지만 결국 유효슛 없이 전반을 마쳤다. 장지현 SBS 축구 해설위원은 "전반전 스리백은 실패다. 변화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기존 손흥민과 전방에서 호흡을 맞췄던 황의조나 타깃형 스트라이커로서 부산 홈팬들의 성원을 등에 업을 이정협 등 공격수의 투입이 예상된다.

이승우, 나상호, 김보경 등 빠른 발과 기술을 겸비한 2선 자원은 물론 이용, 김태환, 홍철 등 공격에 일가견 있는 측면 수비수도 교체 자원으로 거론된다. 실험에 주력한다는 측면에선 백승호가 데뷔전을 가질 수 있을지도 관전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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