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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결승서 웃어본 포그바, '골든볼 출신' 슈퍼스타는 '정정용호'에 어떤 조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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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결승서 웃어본 포그바, '골든볼 출신' 슈퍼스타는 '정정용호'에 어떤 조언을?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6.13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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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한국을 처음 방한한 폴 포그바(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폴란드 20세 이하(U20, U-20) 월드컵 결승을 앞둔 ‘정정용호’ 한국 U-20 축구 대표팀을 향해 덕담을 아끼지 않았다.

포그바는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내한하자마자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아디다스 더베이스 서울에서 ‘아디다스 폴 포그바 아시아 투어’를 통해 한국 축구팬들을 만났다.

포그바는 미디어와 인터뷰에서 U-20 월드컵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2013년 터키 U-20 월드컵에서 프랑스를 우승시키며 골든볼(최우수선수상)을 차지했던 터라 그의 조언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

▲ [용산=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포그바가 한국 전통 모자 갓을 쓰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 대표팀은 12일 에콰도르와 4강전에서 승리하며 한국 남자축구 사상 처음으로 FIFA 주관 대회 결승에 진출하는 역사를 썼다.

포그바는 “한국의 역사적인 결승 진출을 축하한다”며 “마지막 경기는 플레이하는 게 아니라 이기는 것”이라고 했다.

포그바는 2014~2015시즌 유벤투스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올라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프랑스 대표팀에선 U-20 월드컵뿐만 아니라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정상에 올라본 경험이 있다. 국가대표로서 트로피를 두 차례 수집한 포그바다운 스웨그(swag)넘치는 대답이다.

포그바는 2013년 U-20 월드컵 MVP를 거머쥔 뒤 월드클래스 선수로 성장해 유벤투스를 거쳐 맨유에서 활약 중이다.

▲ 포그바는 2013년 터키 U-20 월드컵에서 프랑스를 우승시키며 골든볼을 수상했다. 이후 월드클래스로 성장했다. [사진=EPA/연합뉴스]

최근 일각에선 어린 선수들이 프로에 데뷔하는 시점이 빨라지면서 U-20 월드컵이 예전만큼의 의미를 지니지 못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포그바가 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축구계는 늘 변화한다. 재능 있는 어린 선수들이 계속해서 빨리 데뷔하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며 “앞으로도 20세 이전에 데뷔하는 선수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그바 역시 2011~2012시즌 맨유에서 프로 무대를 처음 밟았다. 일찌감치 재능을 인정받고 10대부터 프로로서 산전수전 다 겪어본 그이기에 해줄 수 있는 말이다. 

포그바가 6년 전 대회 골든볼을 거머쥐었다면 이번 대회에선 한국의 이강인(발렌시아)이 1골 4도움을 기록하며 한국을 결승에 올려 골든볼 후보로 꼽힌다.

이강인이 포그바의 뒤를 이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는 가운데 포그바는 “이강인을 아직 잘 알진 못하지만 이번 결승전을 지켜보고 나면 잘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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