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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우크라이나, 아프리카-남미-아시아 넘고 유럽 남았다? [U20 월드컵 결승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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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우크라이나, 아프리카-남미-아시아 넘고 유럽 남았다? [U20 월드컵 결승 축구]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6.14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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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대한민국(한국) 우크라이나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 폴란드 20세 이하(U-20, U20) 월드컵 결승전이 임박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아프리카(남아공, 세네갈), 남미(아르헨티나, 에콰도르), 아시아(일본)를 넘었다. 마지막으로 유럽(우크라이나)만 넘으면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한다.

한국 우크라이나 2019 FIFA U-20 월드컵 결승전(SBS·온에어, KBS2·온에어, MBC·온에어, 푹(POOQ), 마이K 생중계)은 16일 오전 1시(한국시간) 폴란드 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한국 우크라이나 양 팀 모두 결승은 처음으로 당연히 우승 경험도 전무한 만큼 그 누가 트로피를 들어올릴지 승부를 분석하고 예상하기 쉽지 않다.

▲ 한국 U-20 축구 대표팀이 다시 한 번 유럽 팀 우크라이나를 상대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과 우크라이나는 각각 피파랭킹 37위, 27위다. 성인 대표팀은 역대 상대전적 2승으로 한국이 앞선다. 정정용 감독의 현 U-20 축구 대표팀은 지난 3월 스페인 무르시아 전지훈련에서 우크라이나와 1차례 격돌했고 0-1로 졌다. 당시 정우영은 있었지만 이강인이 없었던 만큼 이번이 진검승부다.

우크라이나는 조별리그 D조 1위를 차지해 녹아웃 스테이지에 올랐다. 미국을 2-1, 카타르를 1-0으로 제압한 뒤 나이지리아와 비겨 2승 1무(승점 7)를 거뒀다. 이후 16강에서 파나마를 4-1로 완파했고, 8강에선 콜롬비아를 1-0으로 눌렀다. 이탈리아와 4강전에선 1-0으로 승리를 챙겼다.

우크라이나는 6경기를 치르면서 단 3골만 내줬다. 스리백을 기반으로 한 수비가 안정적이라는 평가. 체격 조건이 우수해 최전방에 나설 오세훈과 한국의 수비진 이재익, 김현우, 이지솔의 활약이 중요하다.

특이한 점은 지금까지 넣은 10골을 3명의 선수가 모두 책임졌다는 점이다. 다닐로 시칸이 4골, 공격형 미드필더 세르히 불레차와 수비수 데니스 포포프가 나란히 3골씩 올렸다.

▲ 다닐로 시칸(왼쪽)은 이번 대회 4골을 넣으며 골 결정력을 자랑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시칸은 풀타임을 소화한 적이 한 차례도 없다. 주로 조커로 활용됐는데 높은 순도의 골 결정력을 보였다. 불레차는 이탈리아와 준결승전 결승골 포함 3골을 뽑아냈다. 포포프는 3골 모두 헤더로 넣었다. 다행인 점은 포포프가 이탈리아전에서 경고를 2장 받고 퇴장당해 한국전에는 나서지 못한다는 점이다.

해외 베팅업체들은 대체로 한국보다 우크라이나의 손을 들어줬다. 브윈스포츠는 우크라이나 승리에 2.40배, 한국 승리에 3.10배의 배당률을 걸었다. 윌리엄힐 역시 우크라이나에 13/10, 한국에 21/10(한국에 10만 원을 걸면 21만 원을 더 돌려준다는 말)으로 한국이 우승할 가능성이 더 낮다고 봤다.

우크라이나가 대회 유일의 무패 팀인 만큼 우승 확률을 높게 보고 있다. 한국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포르투갈에 0-1로 져 4승 1무 1패를 기록 중이다. 포르투갈전 패배 이후 아프리카, 남미, 아시아 팀을 차례로 물리친 한국이 유럽 팀을 다시 만나 설욕하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을까.

한편 한국 우크라이나 중 승리하는 팀에서 골든볼(최우수선수)과 골든글러브(최우수 골키퍼)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한국의 이강인(1골 4도움), 우크라이나의 불레차(3골 2도움), 시칸(4골)이 유력한 골든볼 후보다. 골든글러브는 한국 이광연(6경기 5실점)과 우크라이나 안드리 루닌(5경기 3실점)이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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