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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조현우 독일 분데스리가 진출 부인? 뮌헨 정우영 프라이부르크 임대이적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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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조현우 독일 분데스리가 진출 부인? 뮌헨 정우영 프라이부르크 임대이적 임박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6.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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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대 헤아’ 조현우(28·대구FC)의 독일 진출설이 화제다. 한국 골키퍼 사상 최초로 유럽에 진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모 언론 보도와 달리 구단은 이적설을 부인했다.

18일 스포츠동아는 분데스리가(독일 1부리그) 마인츠와 대구가 조현우의 이적을 놓고 큰 틀에서 합의를 마쳤다는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대구에서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 조현우의 거취가 미궁 속에 빠졌다. 마인츠는 과거 박주호(32·울산 현대)가 활약했던 팀이고 현재는 지동원(27)이 몸 담고 있는 등 한국 선수들에 호의적이라는 이미지가 있어 이적설에 힘이 실렸던 게 사실이다.

▲ 지난 11일 이란과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에 선발 출전한 조현우. [사진=스포츠Q DB]

구단에서 협상이 완전히 끝맺어질 때까지 이에 대해 함구하는 것인지 혹은 정말 아무런 논의가 없었는지는 두고 볼 일이나 대구는 대승적 차원에서 조현우에 대한 제의가 온다면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을 돕겠다는 입장이다.

마인츠뿐만 아니라 최근 아우크스부르크도 조현우의 행선지로 거론된 바 있어 조현우가 한국 골키퍼 최초로 유럽에 진출하는지 여부가 확실해질 때까지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현우는 대구와 올 12월까지 계약돼 있다.

조현우는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에서 눈부신 선방쇼로 전 세계적 주목을 받았다. 영국 공영방송 BBC를 비롯해 다수 매체로부터 조별리그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됐다. 이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병역 혜택을 입은 뒤로 꾸준히 해외 진출 의지를 피력해 왔다.

월드컵을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조현우는 “많은 선수들이 유럽으로 진출해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골키퍼도 세계무대에서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을 스스로 확인했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유럽 무대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편 분데스리가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 소속 유망주 정우영(20)은 프라이부르크로 이적이 임박했다는 소식이다.

▲ 바이에른 뮌헨 정우영(왼쪽)이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분데스리가 중위권 팀 프라이부르크로 임대 이적할 전망이다. [사진=DPA/연합뉴스]

독일 축구전문 매체 키커는 18일 “정우영이 프라이부르크 임대를 떠난다. 이번주 내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우영은 2018~2019시즌 레기오날리가(독일 4부리그) 29경기에 나서 13골 9도움을 기록, 2군 핵심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 꾸준히 1군에서 훈련하며 분데스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도 데뷔했다.

정우영은 볼프스부르크 2군과 승격 플레이오프 2경기에도 모두 출전, 2차전 도움을 기록하며 뮌헨 2군이 3부리그로 승격하는데 힘썼다.

뮌헨은 정우영의 잠재력을 알아봤지만 스타플레이어가 즐비한 1군에서 기회를 주기 어려워 임대 혹은 바이백 조항(원 소속구단이 이적시켰던 선수를 다시 불러들일 수 있는 조건)을 포함한 이적을 타진해왔다. 플레이오프 일정과 다음시즌 거취 논의를 위해 정우영은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출전하는 대신 구단에 잔류했고, 현재 프라이부르크행이 임박한 듯하다.

프라이부르크는 2018~2019시즌 리그 13위에 올랐다. 좌우 간격을 넓게 벌려 측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공격적인 축구를 펼치는 팀이라 정우영이 좀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을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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