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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당원 '엉덩이춤' 논란…그곳에선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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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당원 '엉덩이춤' 논란…그곳에선 무슨 일이?
  • 스포츠Q
  • 승인 2019.06.27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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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전국 여성 당원들이 한자리에 모인 '2019 한국당 우먼 페스타'를 26일 개최했다. 

이날 오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행사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성 당원들 간 결속력을 다지고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여성 당원 약 1천600명이 참석했다.

여성 당원들과 희망의 종이비행기 날리는 황교안 대표 [사진 = 연합뉴스]
여성 당원들과 희망의 종이비행기 날리는 황교안 대표 [사진 = 연합뉴스]

 

황교안 대표는 행사에 참석해 "그동안 많은 역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던 분들이 여성 당직자와 당원"이라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남성들만 일하던 정당이 아니라 양성이 함께 일하는 정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어 "요새 우리 당에 대한 공격이 아주 많아졌다. (우리 당이) 힘이 없을 때는 싸울 상대가 안 된다고 했다가 이제는 (우리가) 무섭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역량 있는 대안 정당이라는 걸 국민 앞에 자랑해서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특강에서 "반드시 선거법을 개정할 것이다. 엉터리 선거법 말고 여성 30% 공천을 의무 규정으로 바꾸겠다"며 "매번 권고 규정이라고 하는데 제가 두 눈 똑바로 뜨고 볼 것"이라고 밝혔다.
 
본 행사에서는 황 대표가 자리한 가운데 전국 14개 시·도당 당협위원회가 참가한 장기자랑 코너가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경남도당팀 참가자 일부가 입고 있던 바지를 내린 뒤 '한국당 승리'가 글자가 적힌 속옷을 연상케 하는 반바지 차림으로 엉덩이춤을 춰 논란이 일었다.

단상으로 향하는 나경원 [사진 = 연합뉴스]
단상으로 향하는 나경원 [사진 =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한국당은 여성을 위한다며 만든 자리에서 여성을 희화화했다"며 "더욱 절망스러운 것은 이를 보며 손뼉을 치던 당 대표의 경악스러운 성인지 감수성"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송희경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행사는 여성 당원들에게 정치교육을 하고 여성 인재 영입방안·청년 및 여성정당으로의 혁신 방안 등에 대해 토론을 하는 자리로, 언론 보도된 퍼포먼스는 이후 시도별 행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예상하지 못한 돌발적 행동이며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송 의원은 또 "행사의 취지는 여성 당원의 희망을 담아 정치개혁의 의지를 다지는 것이었다"며 "이번 논란으로 행사의 본질적 취지인 여성인재 영입 및 혁신정당 표방이라는 한국당의 노력이 훼손되는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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