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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일 현대캐피탈로, 최태웅 감독 아래 신인왕의 재기는 가능할까 [프로배구 남자 이적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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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일 현대캐피탈로, 최태웅 감독 아래 신인왕의 재기는 가능할까 [프로배구 남자 이적시장]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6.2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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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은퇴 기로에 섰던 세터 황동일(33)이 프로배구 남자부 천안 현대캐피탈에서 새롭게 시작한다. 

현대캐피탈은 27일 황동일과 계약을 발표했다. 구단은 “이번 영입은 세터를 보강하고자 진행됐으며 주전 세터 이승원, 이원중과 함께 좀 더 빠르고 다양한 플레이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동일은 2008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프로에 데뷔해 두 번의 자유계약(FA)을 거치고 10시즌 동안 4개 구단에서 뛰었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날개를 펴지 못했다. 2018~2019시즌을 마치고 대전 삼성화재와 결별한 뒤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현대캐피탈에서 테스트를 받았고 최태웅 감독의 기준에 들었다.

▲ 삼성화재와 이별한 황동일이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었다. 신인왕의 재기는 가능할까. [사진=KOVO wp

황동일은 2018~2019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원소속팀인 삼성화재와 연봉 1억7000만 원에 계약했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황동일을 전력 외 선수로 분류했고, 황동일이 다른 팀으로 옮길 길을 열어주고자 계약 후 조건 없이 풀어줬다. 

황동일은 구단을 통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문성민, 신영석 등과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단 소감을 밝혔다. 황동일은 2000년 중반 경기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동료 문성민, 신영석과 재회하게 됐다.

황동일은 지난 시즌 종료 후 훈련을 하지 않아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최태웅 감독은 “세터로서 체격조건이 너무 좋고 발전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가능성이 있는데 나쁜 습관들이 있다. 몸에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가는 게 좋지 않아 보인다”고 단점을 지적했다.

최 감독은 “제로(0)에서 시작할 것”이라며 “황동일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기존 자원들과 조화를 통해 더 강한 팀을 만들어 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노재욱(서울 우리카드), 이승원의 잠재력을 만개시킨 명세터 출신 사령탑 최태웅 감독의 품에 황동일이 들어왔다. 2008~2009시즌 신인왕으로 시작했지만 우리캐피탈(현 우리카드), LIG손해보험(현 의정부 KB손해보험), 인천 대한항공, 삼성화재를 거치며 정착하지 못했던 황동일마저 피워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안준찬이 KGC인삼공사 신임코치로 합류했다. [사진=KOVO 제공]

한편 같은 날 여자배구 대전 KGC인삼공사는 안준찬(33) 신임코치를 선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공격력 강화를 위해 지난 시즌까지 현역 무대에서 뛰었던 안준찬 코치를 영입했다”며 “안 코치는 3주 전 합류해 훈련을 돕고 있다”고 전했다.

안준찬 신임코치는 2008년 LIG손해보험에서 프로 입문한 뒤 곧장 트레이드를 통해 우리캐피탈로 이적해 상무 시절을 제외한 모든 시즌을 우리카드에서 보냈다.

꾸준한 활약과 성실한 플레이로 사랑받았던 안 코치는 지난 시즌 플레잉코치로 지도자 수업을 받았고 2019~2020시즌을 앞두고 서남원 KGC인삼공사 감독의 제의를 받아 지도자로서 첫발을 내딛게 됐다.

KGC인삼공사는 대다수 전력 자원들이 어린 만큼 젊은 안 코치의 지도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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