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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드디어', 우승상금 세계랭킹은? [LPGA NW아칸소 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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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드디어', 우승상금 세계랭킹은? [LPGA NW아칸소 챔피언십]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7.01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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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박성현(26)이 드디어 정상에 복귀했다. 지난 2월 N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4개월 동안 준우승만 두 차례에 그쳤던 박성현은 이날 가장 높은 곳에 서며 달콤한 열매를 줄줄이 수확했다.

박성현은 1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10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마지막 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박성현은 최종합계 18언더파 195타로 박인비(31)와 김효주(24·이상 19언더파 196타)의 추격을 따돌리고 시즌 2승, 통산 7승 째를 거뒀다.

 

▲ 박성현이 1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지난해 LPGA 랭킹 1,2위를 오갔던 박성현은 올 시즌 부침을 겪었다. 2월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고 3월 KIA 클래식에서 2위를 차지했지만 이후 휴젤-에어 프레미아 LA 오픈에선 컷 탈락으로 자존심을 구겼고 이후 3개 대회에선 35위, 12위, 39위로 톱10에도 들지 못했다.

퍼팅 부진에 시달리던 박성현은 지난달 말 반등의 계기를 찾았다. KM\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한나 그린을 맹추격하며 1타 차로 2위에 오른 것.

이번 대회에선 그 기세를 이어갔다. 2라운드까지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과 공동 선두였던 박성현은 이날  박인비와 김효주 등의 거침없는 추격본능에도 좀처럼 흔들리지 않았다.

박인비는 보기 없이 버디 6개, 김효주는 버디 8개와 보기 2개로 6타를 줄이며 17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마무리했다. 다니엘 강은 마지막 5개 홀에서 5타를 줄이는 등 이글 하나, 버디 6개, 보기 2개로 역시 17언더파.

마지막 조에서 경기한 박성현의 18번 홀(파5) 결과에 따라 연장 승부가 결정될 수 있었다. 박성현은 2번째 샷으로 그린 위에 공을 올려놨고 20m 가량의 이글 기회에서 침착히 2퍼트로 버디를 낚으며 선두 그룹을 따돌렸다.

 

▲ 박성현이 18번 홀에서 우승을 확정짓는 퍼팅을 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이로써 박성현은 세계랭킹 1위에 복귀했다. 지난 4월 초 고진영(24)에게 내준 뒤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자리에 다시 섰다. 고진영은 12언더파 201타로 공동 18위에 그쳐 박성현에 밀렸다.

박성현이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것은 올해 4월 초 고진영(24)에게 1위 자리를 내준 이후 3개월 만이다.

우승 상금 30만 달러(3억4665만 원)를 챙긴 박성현은 시즌 총 상금 114만4083달러로 상금 랭킹에서도 1위 이정은6(155만4970달러)를 추격하며 4위까지 올라섰다.

한국인 강세도 이어간 박성현이다. 올해 열린 17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은 8차례 우승했다. 세계랭킹 1,2위 박성현과 고진영이 2승씩 책임졌고 지은희(33)와 양희영(30), 김세영(26), 이정은(23)이 1승씩 보탰다.

이번 대회에서도 박성현, 김효주, 박인비에 이어 허미정(15언더파 198타)이 공동 6위, 양희영과 신지은(14언더파 199타)이 공동 10위에 오르며 톱10을 6명이나 배출한 한국 여자골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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