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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환 집서 발신 안 됐다...준강간 피해 여성들 입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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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환 집서 발신 안 됐다...준강간 피해 여성들 입장은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9.07.15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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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피해 여성들, 강지환 집서 발신 실패 주장.'

배우 강지환(42·본명 조태규)이 성폭행·성추행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피해 여성들이 당시 112 연결에 실패해 지인에게 신고를 요청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 박지훈 변호사는 "자택에서 피해자들의 휴대전화가 발신이 안되는 상황이었다. 특정 통신사만 발신이 되고, 다른 통신사는 터지지 않았다"고 채널A에 전했다.

피해 여성들은 지난 9일 사건 당시 가장 먼저 112에 전화를 걸었지만, 연결에 실패했다면서 친구에게 카카오톡으로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지환 [사진 = 스포츠Q DB]
강지환 [사진 = 스포츠Q DB]

 

피해자는 결국 개방형 와이파이를 이용해 친구에게 "강지환의 집에서 술을 마셨는데 지금 갇혀 있다"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며 신고를 부탁했다. 피해자 친구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강지환의 자택으로 출동했다.

심지어 피해 여성 1명의 전화에는 강지환 소속사 관계자를 비롯한 지인들에게 13차례 통화를 시도한 발신 기록이 남아 있었다.

지난 10일 경기 광주경찰서는 강지환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9일 오후 10시 50분께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긴급체포했다. 

강지환은 A 씨와 B 씨 등 소속사 여직원 2명과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 씨를 성폭행하고 B 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지환은 소속사 직원들과 회식을 마친 뒤 자택에서 A 씨 등과 2차 술자리를 가졌던 것으로 조사됐다.

강지환은 술에 취한 상태로 경찰에서 1차 조사를 받은 뒤 유치장에 입감됐으며 "전혀 기억이 없다"고 진술했다. 지난 10일 추가 조사에서도 같은 입장을 고수한 그는 지난 12일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와 "동생들(피해자들)이 인터넷이나 매체 댓글들을 통해서 크나큰 상처를 받고 있다고 전해 들었다. 오빠로서 이런 상황을 겪게 해서 미안하다"고 전했다.

배우 강지환을 향한 성관련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강지환은 지난 2014년 한 필리핀 여성이 SNS에 "한국 배우 강지환과 함께 잤다"라는 글과 사진을 올려 원정 성매매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강지환 측은 "사진 속 여성은 필리핀 현지 가이드의 부인이다. 잠든 강지환 옆에서 장난친 것이다"고 해명했고 이후 사진을 게재한 여성이 SNS를 통해 "이 사진은 조작된 것이다. 강지환은 나의 우상이다. 용서해주길 바란다"는 인사를 남기고 계정을 삭제했다.

한편, 경찰은 최근 신고자를 불러 조사를 마쳤으며 이번 주 강지환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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