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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영, 다이빙 김수지·우하람-여자수구가 심은 씨 꽃 피울까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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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영, 다이빙 김수지·우하람-여자수구가 심은 씨 꽃 피울까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일정]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7.19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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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2019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반환점을 돈다. 대회 전반부 다이빙에서 나온 김수지(21·울산시청)의 ‘깜짝’ 동메달과 여자수구 대표팀의 고군분투 등이 화제를 모았다면 후반부에는 수영의 꽃 경영이 시작된다.

21일부터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본격적인 경영 레이스의 막이 오른다. 대회에서 가장 많은 메달이 걸려 있는 종목이자 쑨양(28·중국), 케일럽 드레슬(23), 케이티 레데키(22·이상 미국) 등 세계적 스타들이 총출동, 흥행을 예고한다.

한국 수영 국가대표팀에선 박태환(30·인천시청)의 뒤를 잇는 ‘인어’ 김서영(25·경북도청·우리금융그룹)의 개인혼영 경기일정에 관심이 모아진다.

▲ 김서영(사진)은 한국 여자경영 사상 첫 세계선수권 메달에 도전한다. [사진=연합뉴스]

김서영은 한국 여자경영 사상 첫 세계선수권 메달에 도전해 눈길을 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당시 세계랭킹 1위 오하시 유이(24·일본)를 제치고 여자 개인혼영 200m 금메달을 획득한 김서영은 개인혼영 200m와 400m에 출전한다.

김서영은 특히 지난 5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FINA 챔피언스 경영시리즈 개인혼영 200m에서 1·2차대회 모두 은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선수권 입상 가능성 및 도쿄 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혔다.

혼영은 접영, 배영, 평영, 자유형 등에 고루 능해야 하는 까다로운 종목이다.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 개인혼영 200m에서 6위에 오르면서 주목 받았던 김서영이 2년 동안 세계 최정상급으로 성장했음을 알릴 순간이다.

김서영이 출전할 개인혼영 200m 예선은 21일 오전 10시 시작돼 22일 오후 8시 결승으로 마무리되는 경기일정이다. 개인혼영 400m 예선은 일주일 뒤인 28일 오전 10시 스타트를 끊어 같은 날 오후 8시 결승이 치러진다.

김서영과 개인혼영 200m 메달 색깔을 두고 경합을 벌일 적수로는 '철녀' 카틴카 호스주(30·헝가리)가 꼽힌다.

▲ 18일 캐나다전에서 이정은의 골이 나오자 여자수구 대표팀 벤치 곳곳에서 기쁨의 미소가 피어올랐다. [사진=연합뉴스]

여자 개인혼영 200m 메달 획득 여부는 2분07초대 기록 달성에 달렸다. 김인균 경북도청 감독은 "우리는 올림픽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며 "이번 대회는 리허설과 같다. 좋은 결과 혹은 나쁜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결과에 따라 향후 어떤 과정을 밟을 것인지 준비했다"고 밝혔다.

"예선과 준결승에선 체력을 안배하고, 결승에서 모든 힘을 쏟아낼 것"이라면서 "이 훈련을 지난 2년 동안 했다"고 예고했다.

최근 페이스가 좋은 여자 배영 100m 한국 신기록 보유자 임다솔(21·아산시청)은 배영 50m·100m·200m에 나선다.

한편 한국 여자수구 대표팀은 18일 광주 남부대 수구경기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캐나다에 2-22로 졌다.

대패였지만 대회 목표 ‘첫 골’을 이미 초과 달성한 선수들의 표정은 밝았고, 이날은 2골이나 넣으며 자신감을 키웠다.

첫 경기 헝가리에 0-64로 졌던 대표팀은 러시아와 2차전에서는 1-30, 캐나다전에선 2-22로 패했다. 이미 순위가 결정돼 힘을 뺐던 러시아라 할지라도 상대와 점수 차를 64, 29, 20점으로 점점 좁혀 고무적이다.

이날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이정은은 “우리 팀에 슛이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다”며 “(다음 경기에선) 최대한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 5골 정도 넣고 싶다”고 다짐했다.

B조 4위(3패)로 마친 한국은 순위결정전 두 경기를 더 치른다. 20일 오전 10시 30분 A조 4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대결한다.

2009년부터 아프리카 쿼터를 받아 꾸준히 세계선수권에 얼굴을 비춘 남아공은 아직까지 본선에서 첫 승을 거두지 못했다. 지금껏 상대했던 강호들보단 한 수 아래지만 승리를 욕심낼 수 있을 정도의 상대는 아니라는 평가. 단 앞선 3경기보다 많은 득점에 대한 기대는 키운다.

▲ 우하람(사진)은 다이빙 10m 플랫폼 종목에 출전한다. [사진=연합뉴스]

2연패를 당한 남자수구 역시 19일 오후 5시 50분 몬테네그로와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한국 다이빙 간판 우하람은 19일 남자 10m 플랫폼 예선과 준결승을 치른다. 준결승에서 12위 안에 들면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얻는다.

3m 스프링보드에서 올림픽 티켓을 확보한 우하람은 “이미 한 장을 얻어 안심되긴 하지만 플랫폼 경기에서도 꼭 올림픽 출전권을 따고 싶다”고 했다. 

우하람은 18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펼쳐진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6차 시기 합계 478.80점으로 4위에 올랐다. 1m 스프링보드에서도 아쉬운 4위로 메달을 놓쳤던 그는 또 다시 역대 세계선수권 개인 3m 스프링보드 최고 성적(종전 2015년 러시아 카잔 7위)을 달성했다.

백서연(건국대), 이유진(백석대), 김지혜, 김준희, 이가빈(이상 동광고), 구예모, 이재현(이상 마포스포츠클럽), 김소진(서울시수영연맹), 송민주(중대사대부고), 신정윤(한영고)으로 꾸려진 한국 여자 아티스틱 수영 대표팀은 18일 프리 콤비네이션 예선에서 77.7점을 받아 15개 팀 중 11위에 올랐다.

한국은 12개 팀이 겨루는 결승에 진출해 20일 다시 연기를 펼친다. 이번 대회 앞선 6개 종목에서 예선 탈락한 뒤 마지막 종목에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이 세계선수권대회 아티스틱 수영에서 결승에 진출한 것은 2009년 로마 대회 솔로 자유종목에서 12위를 차지한 박현선 이후 10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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