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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레알마드리드, 손흥민 골로 '한풀이'할까? [아우디컵 경기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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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레알마드리드, 손흥민 골로 '한풀이'할까? [아우디컵 경기일정]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7.3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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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토트넘 홋스퍼 vs 레알 마드리드. 

토트넘과 레알 마드리드가 2017~20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경기일정 이후 처음 격돌한다. 유럽축구 주요 빅리그 개막에 앞서 프리시즌이 한창인 가운데 한국축구의 간판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의 출격이 예상돼 관심이 모아진다. 

토트넘 레알 양 팀은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19 아우디컵 준결승(SBS스포츠 생중계)을 치른다. 

지난 25일 중국 상하이 훙커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인터내셔널챔피언스컵(ICC)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차전에서 도움을 기록했던 손흥민이 이번에는 시원한 골로 축구팬들을 기쁘게 할 수 있을까. 공교롭게도 레알을 상대로 아픈 기억이 있는 손흥민이라 득점 여부에 더 이목이 쏠린다.

▲ 맨유를 상대로 도움을 기록하며 프리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올린 손흥민(사진)이 레알 마드리드를 맞아 골 맛을 볼 수 있을까.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트위터 캡처] 

손흥민은 30일 토트넘이 발표한 아우디컵 참가 명단에 이른바 'DESK‘ 라인(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해리 케인) 멤버들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이 레알과 격돌하는 것은 2017~2018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이후 처음이다. 당시 토트넘은 2년 연속 빅이어(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당대 최강 레알과 호각세를 보이며 세상을 놀라게 했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원정에서 1-1로 비기고 웸블리 스타디움 홈경기에서 3-1로 승리,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당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세웠던 레알은 결승에서 리버풀을 물리치고 3연속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대업을 썼다.

하지만 손흥민은 레알과 2경기 도합 4분 출전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역습에 기반한 전술을 들고 나왔다. 당시까지 케인, 알리, 에릭센보다 존재감이 약했던 손흥민이 선발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번 아우디컵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케인, 알리 등 주요 공격진의 줄부상 속에서도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을 이끌며 구단 올해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각종 홍보물과 프로모션에서 토트넘의 얼굴로 활약하며 달라진 위상을 자랑한다.

▲ 손흥민은 2년 전 레알 마드리드와 2경기에서 4분 출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펜타프레스/연합뉴스]

지난 시즌 부진한 레알은 지네딘 감독 체제에서 부활을 위한 담금질에 돌입했다. 에당 아자르, 에데르 밀리탕, 로드리고, 루카 요비치, 페를랑 멘디 등을 영입하며 3억 파운드(4508억 원)가량 소비했다.

다시 유럽챔피언의 위용을 되찾으려 하는 만큼 친선대회라 하더라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경기다. 특히 토트넘 정도 레벨의 클럽이라면 구단의 현 위치를 점검하기 최적의 스파링 상대가 아닐 수 없다.

토트넘 레알 맞대결 승자는 바이에른 뮌헨 또는 페네르바체와 8월 1일 오전 1시 3·4위전 혹은 같은 날 오전 3시 결승에 나서는 경기일정이다. 지연 중계됐던 토트넘과 맨유의 2019 ICC 매치업과 달리 SBS스포츠가 생중계를 맡아 축구팬들을 밤 잠 못 이루게 할 전망이다.

손흥민이 특유의 강력한 슛으로 골망을 출렁이며 한풀이에 성공할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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