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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논란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의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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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논란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의 속내는
  • 차동원 기자
  • 승인 2019.08.09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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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차동원 기자]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이 한일 관계 문제와 더불어 한국 여성 비하 발언이 담긴 영상을 강제로 시청하게 해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에 따르면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은 6-7일 양일간 세종시 본사와 서울 내곡동 신사옥에서 진행된 월례조회에서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대응책을 설명하면서 한 유튜버의 영상을 보여줬다. 해당 자리에는 한국콜마 직원 약 700명이 참석했다.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 [사진=JTBC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 [사진=JTBC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이 시청하게 한 해당 영상은 극보수 성향인 남자 유튜버가 일본을 향한 문재인 정부의 대응을 비난하는 내용이다. 특히 영상 속 유튜버는 “아베는 문재인 면상을 주먹으로 치지 않은 것만 해도 너무나 대단한 지도자다”, “현재 한일 관계는 최악이다” 등 과격하면서도 문제성 있는 표현을 해 한국콜마 직원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또한 “베네수엘라의 여자들은 단돈 7달러에 몸을 팔고 있고, 곧 우리나라도 그 꼴이 날 것”이라는 여성 비하 발언도 있었다고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한국콜마 측은 “현재 한일 갈등을 냉정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취지였다. 또 해당 유튜버처럼 감정적 대응을 해서는 이번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없다는 의미였다”고 해명했다.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 [사진=JTBC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 [사진=JTBC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한국콜마는 유명 화장품 브랜드에 제품과 원료를 제공하는 회사로 윤동한 회장의 영상논란이 거세지자 현재 한국콜마 공식홈페이지는 일일 전송량 초과로 인해 차단됐다. 

앞서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은 지난달 24일 두 번째 역사경영에세이 ‘80세 현역 정걸 장군’을 출간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자신의 책을 통해 이순신을 오늘날 기업인들이 본받아야 할 ‘역사상 최고의 경영인’으로 손꼽았으며, 이순신 장군 곁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던 조력자 정걸을 찾아 그의 삶을 돌아보고 경영가치를 새겨보는 내용을 담았다. 

또한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은 지난 2010년 ‘올해의 CEO 대상’을 시작으로 ‘올해의 CEO 대상 인재경영부문 대상’, ‘올해의 CEO 대상 혁신경영부문 대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2014년에는 ‘국민훈장 동백장’과 ‘제23회 다산경영상 창업경영인 부문’을 수상했다. 한국콜마 대표이사 회장인 윤동한 회장은 1947년생으로 72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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